수원시 조경업체인 대우조경의 김병오 사장(80)이 47억원 상당의 조경 수목을 수원시에 기증해 화제다.
김 사장은 “인생의 황혼에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보람된 일을 하고자 한다”며 “수원과 용인, 평택 등 7개 지역에 걸쳐 생육 중인 조경 수목 2000여 그루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75년에 조경 사업을 시작해 40년 간 업계를 지키며 지역사회 조경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조경 수목은 지난 40여 년 간 김 사장이 직접 재배해 온 수목으로 느티나무, 소나무, 주목 등 28종 2280그루에 달하며, 일부 특수목은 그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 고급 수종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증받은 수목을 공원과 수원 수목원 조성 등의 도시녹화사업에 활용하고, 오는 31일 식목행사가 열릴 예정인 권선구 고색 중보들 공원에 헌수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열어 김 사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목의 현황과 이식 및 활용 가능 여부에 대해 현장 실사를 마치고 기증자의 소중한 뜻에 따라 적소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