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맛이랄 게 없다. 그저 조미료 쓰지 않고 좋은 재료를 써서 짜지 않게 요리한다.”
리틀파스타는 10일 첫 번째 생일을 맞았다. 대기업에서 23년을 근속한 남편이 퇴사를 하고 30년간 수학 과외로 잔뼈가 굵은 아내가 과외선생 일을 줄여가며 지난해 3월 10일 가게 문을 열었다.
부부는 물론 아들도 함께 동참해 가족이 함께 하는 가족기업(?)이다. 그렇게 가족이 함께 의기투합해 가게를 차렸음에도 이들 가족의 다부진 각오는 오픈 3개월부터 흔들렸다. 꼭 유기농은 아니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좋은 재료를 고집했던 부부는 이문이 남기는커녕 밑지는 장사가 몇 달간 지속되면서 재료의 질을 놓고 갈등했다. ‘값싸고 양 많은 수입재료를 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존경하는 지인의 ‘장사는 신뢰가 바탕’이라는 말이 이들을 붙잡았다.
6개월을 넘기며 들쑥날쑥하던 매출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초심을 버리지 않은 것이 결과로 돌아왔다. 밑지는 장사에서 이문이 남는 장사로 변했다.
리틀파스타는 자연스럽고 간이 강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자랑한다.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고 살림하는 주부 손님들이 많아 MSG를 쓰지 않고 집에서 가족이 먹는 듯이 음식을 준비한다. 그래서 독특하게 맛있다기보다는 담백하고 깔끔하다. 건강한 맛이다.
실제로 이곳을 찾는 단골들은 음식 맛이 질리지 않는다는 칭찬을 한다. 특히, 100% 자연산 치즈를 쓰는 이집이 자랑하는 메뉴는 까르보나라다. 전혀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이제 막 지은 밥을 볶아서 만드는 날치알 새우볶음밥, 2~4월 조개가 제철이어서 더 맛있는 봉골레 스파게티도 각축을 벌이는 메뉴다. 음료는 무제한 서비스이고 커피는 1000원을 추가해 주문할 수 있다.
위치 서구 도안북로 118번길 64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문의 042-822-9090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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