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북서지역의 와인생산지는 크게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로 나뉜다. 캘리포니아와 달리 이 지역은 수많은 국지성기후들을 발생시키는 언덕과 산맥의 영향을 받는다.
오리건 주
오리건 주의 주요 포도재배지역은 해안에서 약 160km 떨어진 곳이다. 윌래멋 계곡(Willamette Valley), 움프카 계곡(Umpqa Valley), 로건 계곡(Rogun Valley)을 포함한 지역이다. 그 중 윌래멋 계곡(Willamette Valley)은 가장 큰 생산지역으로 포틀랜드(Portland)와 유진(Eugene) 사이에 있다.
동쪽의 캐스케이드(Cascades) 산맥 사이에 있어 바람으로부터 보호되며 토양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어 철분이 많고 붉은색을 띤다. 캘리포니아보다 더 선선하고 비가 많은 지역으로 부르고뉴(Bourgone)와 비슷한 날씨를 보인다. 전체 포도재배 면적의 절반이 부르고뉴 최고의 포도인 피노 누아(Pinot noir)를 재배한다. 나머지 절반은 화이트와인용 품종을 재배한다. 프랑스 화이트 품종과 더불어 이탈리아 품종으로 드라이한 피노 그리( Pinot Gris)의 화이트 품종들은 1980년대 이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피노 누아(Pinot Noir)의 성공으로 인해 오리건은 부르고뉴와 경쟁할만한 신세계의 드문 삐노 누와 생산지역 중 하나이다.
워싱턴 주
캐스케이드(Cascade) 산맥 동쪽의 중부지대는 대륙성기후로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기록하고 강수량은 거의 없다. 캐스케이드(Cascades) 산맥에 의해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인 컬럼비아(Columbia) 계곡은 사막처럼 메마른 평야로 연강수량이 200mm를 넘지 못한다. 한편 고지대평야의 혹독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서 포도나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지역은 4개 권역으로 나뉜다. 평범한 컬럼비아 계곡(Columbia Valley), 적은 면적에서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월라월라 계곡(Walla Walla Valley), 서쪽에 위치하며 전체 면적의 40%를 차지하지만 관개수로에 의존하는 얘키모 계곡(Yakima Valley), 해안가에 위치하며 뮐러-투르가우(M?ller-Thurgau)가 잘 자라는 퓨젓 사운드(Puget Sound) 지역 등이다.
워싱턴 주의 포도재배 산업은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졌으나 스타일은 매우 다양하다. 포도재배업자들은 레드와인과 마찬가지로 몇 달 동안 참나무통에서 샤르도네, 세미용으로 만드는 화이트와인을 숙성시키고 있으며 발포성와인 또한 점진적인 성공을 보여주고 있다.
왕도열 원장
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
배재대학교 호텔·컨벤션학과 겸임교수
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
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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