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예 공방

한 덩이의 흙으로 빚어내는 힐링타임

지역내일 2015-03-09

복잡한 일상 속 머리를 비워보고 싶다면 ‘도예를 배워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온전히 흙과 마주하면서 갖게 되는 몰입의 즐거움은 해본 사람만이 아는 최고의 힐링 방법.
구미동에 위치한 ‘담도예 공방’에서는 도예를 배우며 차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작품도 남고 말이다. 현역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달형 작가의 작업실은 일반인에게 오픈되면서 도예수업도 받을 수 있고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는 더욱 훈훈한 공간이 되었다.
이 작가는 “하루에도 몇 명씩 배꼼이 문을 열고 관심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도예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크다”고 말한다. 그리고 손재주가 없어도 도예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란다. 흙의 종류와 성질부터 탄탄한 기초로 바닥을 만들고 코일링, 핀칭, 판작업 등의 방법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담도예

이곳에서 6개월째 강의를 듣고 있는 서선주(41·구미동)씨는 “작업도 재미있지만, 가마에 구워 나올 때까지의 설렘과 기대도 정말 크다”고 말한다. 서 씨는 이날 가족들이 사용할 개인용 생선접시를 4개 만들었다.
때로는 흙으로 판을 만들어 틀에 찍어내 작품을 제작할 수도 있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계절과 특별한 시즌에 따라 제작하는 작은 소품으로 집 꾸미기도 가능하고, 지인과 정을 나누는 선물로도 딱 좋다. 이 작가는 수강생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한다.
원 데이 클래스도 있다. 아이들이 흙을 만져보고,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로 투박하지만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웃음이 나오는 하나뿐인 작품을 가져갈 수 있어 의미 있다. 수업은 평일은 매일 있으며, 토요일은 오전 11시 이후에 가능해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다.
공방에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판매도 가능한데 영롱한 컬러의 막사발과 액세서리들이 눈에 띈다.  
이 작가는 “영리목적 보다는 기쁨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여기 오시는 분들도 흙 한 덩어리에서 나오는 기쁨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문의 010-6745-6421
주소 구미로100 삼성건영상가 109호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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