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란 말이 21세기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되면서, 40대 이상에서는 뭔지 모를 불안함과 초조함이 팽배해있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온 세월만큼을 더 살아야 할까, 남자들에게는 특히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 이런 시대적 흐름이 간호조무사의 위상을 바꿔놓았다고 말하는 영통경기간호학원 문정혜 원장은 “60~70대 어르신들도 간호학원을 찾아오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며 인터뷰의 운을 뗀다.
Q. 간호조무사를 나이 불문한 21세기 유망직종이라고 하는데, 자격증 취득 후 어떤 곳으로의 취업이 가능한가.
일반적으로 내과, 외과, 한의원 등의 개인병원, 준종합병원으로 취업하거나 20~30대의 경우는 보험회사, 종합병원, 50대 이상은 산후조리원 등에 취업하는 편이다. 간호조무사 자격증뿐만 아니라 병원 코디네이터 자격증을 취득해 국제코디네이터, 호텔 간호조무사가 되거나 대학 간호학과에 진학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요양병원 등에서는 남자간호조무사도 많이 필요로 하는데, 얼마 전에 학원을 찾아온 30대 남성분은 지방병원의 원무과장으로 있으면서 대학진학과 더불어 또 다른 인생설계를 위해 야간반을 등록했다. 남성들 사이에서도 간호조무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걸 느끼게 된다. 요양보호사자격증에 이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려고 온 우리 학원 최고령 학생인 70세 어르신도 있다. 나중에 요양원을 차릴 계획이라면서, 취업처도 알아봐놓고 왔더라.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Q. 영통경기간호학원은 93.8%의 높은 취업률로도 유명한데,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영통지역을 커버할 만큼의 다양한 취업기관 확보와 경력 10년 이상 된 베테랑 강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수업, 취업전문직업상담사를 통한 취업기관과 수강생 간의 최상의 매칭 등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믿고 맡긴다면서, 아예 저희학원 출신 간호조무사만 받는 취업처도 있다. 61세 되신 할머니의 경우 노동부에 계좌제카드를 발급받으러 갔다가 저희 학원을 소개받고 오신 적도 있다. 아마도 우리 학원이라면 그 연세에 취업이 가능할만한 곳을 매치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안내해줬던 모양이다. 그럴 때마다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더욱 커진다. 취업의지가 정말 강하셔서 국비지원과 산후조리원 취업에 대한 안내도 해드렸다.
Q. 대학병원간호사, 간호학원 전임강사 출신답게 강의내용 등 커리큘럼이 남다르다던데.
어디서 어떻게 배우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늘 강조하는데,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돼야한다. 대학병원에서의 제 실무경험을 토대로 간호 업무할 때 주의할 점 등 여러 가지 케이스에 대한 얘기들을 생생하게 시연하고 들려준다. 실습 시 유의사항, 서비스마인드, 인성교육 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사실 1년의 간호조무사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생기지 않도록 공연, 파티, 체육대회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메이크업이나 이미지메이킹 특강도 서비스로 제공한다. ‘8년 연속 간호조무사 국가고시 100% 합격’이란 결과는 이런 과정들이 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Q. 재취업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통경기간호학원은 2009년에 시작했다. 잘 가르쳐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때만 해도 10~20대 수강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젠 중장년층의 비중이 훨씬 높다.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등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간호조무사로 여생을 설계하려고 오는 분을 비롯해 네일아트, 사회복지사 등 여러 과정을 다 밟아보고, 이곳을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50~60대까지도 가능한 직업이 간호조무사라는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 주부들 중에는 남편이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를 고려해 가족의 부담을 덜고자, 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많다. 간호조무사는 엄마라는 이름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고, 삶의 의미를 세워가는 보람 있는 일이다. 좀 더 빨리 시작하면, 더 많은 경력을 쌓아 연봉과 직업 면에서 더욱 안정적이 될 수 있다. 상담을 통해 국비지원도 받을 수 있다. 간호조무사의 꿈을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며,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될 멋진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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