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역 주변에 있는 ‘손노리공간’은 소박한듯하면서도 특별해 보이는 나무 간판이 눈에 띄는 곳이다. 손노리공간이라는 상호가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짐작케 한다. 쇼윈도에 비친 진열장에는 리본으로 만든 헤어악세서리와 앤티크 소품, 귀여운 표정의 양말인형들까지 빼곡하다.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고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손노리공간 속 세상은 아기자기하다. 황은주 원장은 “모든 작업을 직접 손으로 하기에 ‘손으로 논다’는 의미를 담아 ‘손노리공간’이라 붙였다”며 “여성들이 취미로 할 수 있도록 문화센터 형식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수공예공방”이라고 소개했다.
공간은 작지만 강습분야는 다양하다. 문화센터에서 10년 이상 강의하던 5명의 강사들이 함께 운영하기 때문이다. 풀잎문화연합회에도 등록된 공방이다.
홈패션, 한복 만들기, 리본, 포크아트·냅킨아트·우드아트, 규방공예, 점핑클레이, 석고방향제, 퀼트, 양말 공예, 아로마 향초, 셀프웨딩 코르사주를 다룬다. 수강료는 한 달 기준 8~10만원 내외. 아이 옷 만들기나 한복은 2~3개월 과정으로 진행한다.
주부들이 많이 찾아오며 요즘은 영국의 유명한 브랜드인 리버티 원단을 이용한 한복 만들기가 유행이다. 황 원장은 “아이들 옷은 작고 귀여워서 만드는 재미가 있고 특별한 의미도 있어서 만드는 엄마들이 많다. 첫돌 때 입힐 아이한복을 직접 만드는 것이 유행”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활용품을 이용해 시계나 액자 등 생활소품을 만드는 포크아트나 냅킨아트도 인기다.
방학이면 어린이 수강생들도 많다. 리포터가 찾아간 날도 작은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해가며 양말인형을 만드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자격증반도 운영한다. 자격증 과정을 이수하면 풀잎문화센터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위치 유성구 반석동로 52-9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일요일 휴무)
문의 042-825-8836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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