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찍었던니 디스크래! 하나도 안 아픈데?
허리가 아프다고 모두가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다. 허리디스크라고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가벼운 요통에서부터 걷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신경 증상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디스크 통증의 차이는 디스크가 많이 튀어 나왔느냐, 조금 튀어나왔느냐의 차이가 아니다. 때문에 디스크는 튀어나온 정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느끼는 증상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디스크 치료의 가장 기본 원칙은 아무리 심한 디스크라도 4~6주간의 적극적인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통증이 극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의학교과서들에 따르면 놀랍게도 허리 디스크환자의 90% 이상이 수술 없이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허리디스크로 진단 받고 심한 통증이 있더라도 곧바로 수술을 할 것이 아니라 비수술적인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일단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2~3일 정도 쉬는 것이 좋다.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디시크의 내압을 감소시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휴식 후에도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의원이나 한의원에 가서 침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해 보고 경과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것인지 의료진과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 한 두 번 가서 치료 한 뒤 금방 증상이 낮시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무슨 병이든 꾸준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많아도 너~무 많은 비수술 척추 치료법
올바른 비수술 치료 선택의 기준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 주사 한 방으로 디스크를 치료한다는 무구에 솔깃하지 않을 환자는 드물 것이다. 수술을 하는 것은 겁이 아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든 비수술의 효과도 다 믿을 수는 없다. 비수술척추 치료가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 장점과 함께 단점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척추 비수술치료 중에서 환자는 어떻게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통증에서 빨리 벗어나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
치료를 받을때는 증상이 나아졌다가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통증이 심해진다는 것은 제대로 된 비수술 치료가 아니다. 일상생활이 유지 될 정도로 치료효과가 지속되어야 한다.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가
척추 주변 조직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당장의 통증만을 없앤다면 디스크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약해진 디스크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손상된 뼈와 신경을 강화해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척추 구조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치료하는가?
구조물을 그대로 보전하지 않는다면 진짜 비수술 치료라고 할 수 없다. 구조물에 자극을 주게 되면 퇴행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비수술의 종류가 아무리 많다고해도 척추 주변의 신경, 근육, 인대 등에 손상을 주지 않는 치료법은 많지 않다.
통증 뿐 만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상태까지 보강하는 치료인가?
모든 치료는 환자의 컨디션이 좋을 때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게 된다. 환자의 전반적인 컨디션까지 끌어올린 상태에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도움말 : 일산자생한방병원 남창욱 병원장
이웅희 리포터 u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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