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의 대박 선행 수업

(기말 이후 예비고1 겨울나기 프로그램)

지역내일 2014-11-05

예비 고1(현 중3)은 기말고사가 11월 초부터 시작해서 중순이면 끝이 난다. 이때부터 3월 개학까지의 학습 전략에 따라 대학 합격의 당락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는 집중적으로 선행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1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의 학습 전략은 부모님과 또는 선생님들과 협의해서 정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짤 필요가 있다.


예비고1 학생들이 이 시기에 주로 선택하는 선행 학습 방법은 단과 학원, 종합 학원, 과외, 기숙학원, 윈터 프로그램, 온라인 동영상 강의, 독학, 등이다. 독학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다. 아직 배우지 않은 부분을 혼자서 공부해 낼 수 있는 학생들은 많지 않고, 설혹 한다고 해도 여러 통과의례를 거쳐야 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기간에 방과 후 수업을 개설해서 학생들의 갈급함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고 있지만, 진학 전 예비 고1 과정에서는 사교육을 통해 선행학습을 할 수밖에 없다.


사교육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첫 번째는 주위 분위기에 동요되어 휩쓸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예전과 달리 요즘 학생들은 주변 환경에 아주 민감하고 개인 성향이 뚜렷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학습 방법을 선택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 부모님들도 주위의 입소문에 의지하지 말고 학생과 많은 대화를 통해 학생에게 맞는 최적의 학습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여러 학원을 방원해서 직접 상담한 후 비교해보고 각 학원에서 강조하는 학습법과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야 한다.


그 다음 주의할 점은 학습 연계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학 기간 단발성의 집중 선행은 아주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몇 달 만에 1~3년 과정을 전부 선행한다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성취 능력을 고려하여 선행의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 1차 선행이 마무리 될 시점에는 그 다음 연계성을 다시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 심화 단계로 가지 않고 똑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한다거나 누락하고 건너뛰는 학습 프로그램은 학습 프로그램이 연계되지 않아 학업 성취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좋은 멘토 선생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3 수능 때까지 지도해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선생님들을 만나게 된다면 예비고1 프로그램은 대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좋은 멘토 선생님이란 학습 지식만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고, 인생 전반에 걸친 대화 상담을 해 줄 수 있는 분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학원에서는 선생님들의 이직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좋은 선생님과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시스템이 확실한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다. 개인적 사유로 선생님이 이직하더라도 다음 후임자에게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보를 충분히 인수해 주도록 정착되어있는 학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단발성으로 써 먹을 수 있는 테크닉만 화려한 강의를 추구하는 선생님, 학생들을 단순히 상업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학원, 체계적이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시스템, 시간대비 턱없이 비싼 수강료, 먹을거리나 게임 등으로 학생들을 유혹하는 상술, 사치스런 시설과 형식적인 프로그램만 강조하는 학원 등은 우리 학생들이 피해야 한다. 사교육을 선택할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학생들을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가를 판단해야 한다.


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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