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이 끝나는 지금, 변화된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제 예비 고1 학생들은 자신이 갈 고등학교를 정해 고교 진학 후 어떻게 공부할지 학습 전략을 본격적으로 짜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예비 고1은 같은 출발선에 서 있긴 하지만, 지금부터 제대로 알고 하는 공부가 명백한 점수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예비 고1 학생들을 위해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잡을 국어 학습법을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Q : 국어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A :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국어를 잘하면 다른 과목의 교과 이해와 응용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 국어 성적이 형편없는 사람 중에 우등생은 없습니다. 반면에 국어 성적이 뛰어난 사람은 우등생의 자질을 이미 갖춘 것입니다. 흔히 ‘공부하는 방법’이 잡혀 있는 학생은 대부분 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입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이해하는 기본적인 능력이 국어 능력입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글로 옮겨서 정리하여 필기하는 기술 역시 국어 능력이 좌우하며 어려운 용어와 문장을 잘 해석하는 능력은 혼자서 공부하는데 특히 유용합니다. 시험을 치를 때도 짧은 시간에 문제를 많이 풀 수 있는 능력은 국어 능력이 큰 도움이 됩니다.
Q : 중학 국어와 고등 국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A : 고등학교 과정의 국어 교육은 중학교 교육 과정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학생들이 충분히 익히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다시 말해 개념과 원리가 심화, 확장되는 것으로 그 근본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공부의 양, 난이도, 접근 방법에서 차이가 납니다. 사실상 페이지 수로 보면 중학교 국어책의 페이지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내용의 밀도로 보면 절대 고등학교 국어가 내용이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고어나 한자어 등의 난이도가 높아져 부담이 생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비문학(독서) 지문의 소재, 주제, 범위가 대폭 확장됩니다.
Q : 중학교 때와 달리 고등학교 때는 모의고사 공부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내신과 모의고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A : 많은 분들이 내신과 모의고사 대비를 별개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시험 형식은 다르지만 내용 요소는 같습니다. 학교 내신은 담당 교사나 교과서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에 비해 교육청이나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각 학교의 내신보다 비교적 객관적이지요. 또한 학교 내신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출제하지만 모의고사는 고1 전 과정의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배우지 않은 내용이 출제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내신은 수능(모의고사)형 문제를 다수 출제합니다. 따라서 모의고사 유형에 익숙해지면 내신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이 내신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내신은 학교별 경향이 다르기 때문에 기출 문제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대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Q : 그럼 예비 고1 국어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A : 국어는 2학년 말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3학년 때는 수학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완성을 하자는 말은 수능 난도의 시험을 거의 모두 맞힐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만들어 놓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모든 예비 고1 학생은 같은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먼저 출발하는 학생이 유리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예비 고1 학생들이 유념해야 할 것은 국어만 분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영어, 수학도 분량이 함께 늘어나 그만큼 국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많은 예비 고1 시기부터 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Q :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A :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국어는 국어Ⅰ,Ⅱ가 있습니다. 국어Ⅰ,Ⅱ는 출판사별로 총 11종의 교과서 중 학교에서 1종을 선택하게 됨으로 지금부터 교과서를 예습하기는 어렵습니다. 교과서마다 제재나 내용은 다르지만, 기본 개념은 큰 차이가 없으므로 학교와 출판사가 정해지지 않은 예비 고1은 교과서 공통 작품이나 핵심 내용을 다룬 강좌로 기본 실력을 미리 길러 놓아야 합니다. 국어는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니므로 꾸준히 학습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예비 고1 시기에 어휘력과 독해력을 키우고, 문법도 매일매일 공부하도록 합니다. 중학교 때 배웠던 문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문법이라는 것이 시험을 보고 나면 바로 잊어버리게 되어 있어서 반복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중등 문법과 고등 문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학교 공부가 고등학교 공부로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지혜입니다. 문학은 작품 수가 많고, 비문학(독서) 지문은 한계가 없기 때문에 암기보다는 이해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 주제를 익힌다면, 시 마다의 주제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를 찾아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것이 국어의 올바른 학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학습 방법은 처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내신 공부로도 수능까지 연계되어 장기적으로 보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학습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 목동에서 내신 등급 잘 받기 어렵다는데…… 고1부터 내신 포기하고 모의고사 준비만 해도 될까요?
A : 안 됩니다. 내신을 포기하고 100% 수능으로 대학을 가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교육청에서 모의고사의 범위에 대해 ‘국어Ⅰ, Ⅱ(고1 국어 교과서) 전 과정으로 하되 ○월 수준으로 출제함’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과서를 간과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자존감 측면에서 생각해보시죠. 현재 예비 고1은 중학교 시절, 절대평가제로 성적표에 석차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학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죠. 그래서 고등학교에 배정되면 치르는 학교별 진단평가, 3월 모의고사, 1학기 중간고사의 성적표를 받으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좌절감을 느낀 학생이 스스로 의지를 다지고 학습 의욕을 불태우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중학교 때는 잘했던 아이’가 아니라 ‘고등학교 때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시다면 예비고1 과정부터 내신과 모의고사 대비를 꾸준히 시키셔야 합니다.
Q : 코끼리 다리가 굵은 이유를 아시나요?
A : 동물의 크기가 클수록 중력에 이기기 위해서는 더 큰 표면적의 다리가 필요합니다. 즉 큰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입니다. 코끼리 몸에 비실비실 새 다리를 상상해 보십시오. 국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튼튼한 다리가 있어야 합니다. 국어 과목은 다른 과목과 달리 단기간에 올리기 힘든 과목입니다. 기말고사가 끝났다고 해서, 또는 새로운 고등학교로 진학한다는 설렘만 갖고 입학한다면 고등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수능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3년 뒤의 밝은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지금 이 시기를 꾸준히 공부해서 탄탄한 국어성적을 유지하도록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한얼국어논술학원
문의 02-2653-3644
위치 양천구 목5동 현대월드타워 216호(파리공원 옆)
김운식 원장 약력
끊임없이 이어지는 만점 신화의 주인공!
공교육과 사교육의 완벽환 조화를 이루어가는 김운식 한얼학원장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12년간 강서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저서] 지학사 EBS연계 실전국어영역 B형 수능특강편(2014)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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