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을 위한 올바른 습관 들이기

지역내일 2015-02-12

올바른 학습습관은 언제부터 강조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4학년 성적이 평생 간다는 얘기에 저도 대체로 공감합니다. 더 나아가 초등 4학년 이후 쭉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등 1학년 때부터 학습습관을 바르게 키워야 한다고 믿습니다. 아니 “어릴때부터 아이들을 공부로 학대하자는 것이냐”고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공부를 즐기지는 않더라도 그냥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공부다’라는 생각이 몸에 배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의 몫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 세대에야 스스로 공부하고 그것이 사회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불행히도 요즘은 북유럽의 사회 안정망이 잘 갖추어진 몇몇 나라들을 빼고는 전 세계적으로 부와 학력 세습이 고착화 되어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사실 인생의 최대목표는 행복이지 그깟 돈이나 학력이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느 정도의 돈과 학력이 행복의 필수는 아닐지언정 충분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라 해서 책은 치워버리고 마냥 놀라고만 할 수가 없는 현실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몸에 배야 하는 올바른 영어 학습관은 어떤 것인지 한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중고등학교 과정 진입 전 초등학교 영어학습의 강점은 듣기와 말하기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중학교 입학 후에는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지요.
영어 수업 자체가 English Only로 진행 되어 자연스럽게 듣기와 말하기 학습이 이루질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영어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 교포수준의 영어를 구사해야만 의미가 있겠죠.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선생님이면 아이들이 표현 하고자 하는 문장을 아예 이해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제대로 된 자기 표현 연습을 시키기가 힘들고, 한국에서만 영어를 공부하신 선생님들은 아무래도 발음이나 영어다운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아이들의 듣기 말하기 실력 향상에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때 영어학습관 들이기
하지만 English Only의 수업에는 반드시 학생 개개인의 노력이 따라 주어야 합니다. 유학을 갈 것이 아니고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 할 학생이면 단어 공부를 할 때 반드시 영단어의 우리말 뜻을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그 첫 번째입니다.
그 후에는 그 단어가 문장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 반드시 예문을 통해 익혀야 합니다. 해당 단어를 활용하여 간단한 문장의 영작까지 해보면서 그 문장에 대한 첨삭 지도를 선생님에게 받는다면 이상적인 단어 학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정확히 활용법을 익힌 단어와 예문들의 집합체인 지문을 읽고 그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 후 그 지문에 해당되는 독해 문제를 풀어 보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문에 사용된 문법까지 익히는 습관이 초등학교 때에 몸에 배야만 합니다.
이러한 학습관 연습을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영어 학습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 이 모든 것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고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만 합니다. 제대로 된 영어 교육기관, 부모님들의 꾸준한 관심, 학생들의 착실함 이 세 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다면 중학교 진학 후 영어 1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5, 6학년 혹은 중학교 들어가서야 부모님도 아이도 정신 차리고 영어 학습을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면 현재 외고에서 요구하는 영어 성적 AA(2학년 1,2학기 절대평가) 11(3학년 1,2학기 상대평가 등급)을 맞추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이 불편한 진실입니다. 2학년 때까지야 겨우 AA를 맞춘다 하더라도 3학년 때 상위 4%안에 들어 1등급을 안전하게 유지하려면 매 시험을 100점을 맞아야 하는데 절대 쉬울 수가 없지요. 학습을 함에 있어 꼼꼼함이 몸에 배지 않으면 100점이란 점수는 참으로 받기 힘든 점수입니다.


영어에 흥미를 느꼈다면 조금 더 진지하게 학습을 시켜봐야
초등학교 때는 영어에 질리지 않도록 재미 위주의 수업을 선호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긴 하나, 재미에 더해 진지한 학습까지 더해 지지 않으면 초등학교 6년을 꼬박 영어 학원까지 다니고도 중학교 내신에서는 좋지 못한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중학교 2학년 1학기 정도 까지 A를 받기는 비교적 쉬우나 2학년 2학기부터의 영어 성적은 초등학교 때의 학습관의 결과로 나올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해당 교육기관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꼼꼼하게 중고등 영어까지 연계가 되는 학습을 시키는가. 그리고 초등시절이 아니면 시간을 투자 하기 힘든 듣기와 말하기 영역의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가. 저는 초등 영어 교육 기관 선정 하실때 이 기준을 꼭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김재희 원장
◆Long Island University(뉴욕주 소재) 
   저널리즘 학사 & TESOL 석사

◆Mount Ida University(보스턴 소재) 경영 석사

◆현)목동, 세인트클레어즈(St.Clair''s School)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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