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보약 어떻게 먹어야 할까?

지역내일 2015-02-12

새학기를 앞두고 공진단과 수험생 보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진단(拱辰丹)은 허준의 동의보감에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신수를 오르게 하고 심화를 내리게 하면 오장이 스스로 조화돼 백병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데는 이 처방을 쓴다고 기록돼 있다.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 공진단을 복용하게 되면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진단은 면역력이 떨어진 학생이나 기력이 쇠약한 사람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명약인 셈이다. 신체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을 북돋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덕분에 체력과 정신력 소모가 모두 심한 수험생이나 운동선수, 전문직 직장인들이 섭취하면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공진단은 별다른 증상은 없는데 체력적인 부분이 너무 부족해서 지구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잘 맞는 약이라 할 수 있겠다.


수험생 보약을 지을 때 한 가지 유념할 부분은 수험생 보약을 먹으면 공부를 갑자기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보약을 복용하면서 몸이 건강해지고 머리가 맑아져 본연의 실력을 잘 발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이 수험생보약 이라 할 수 있겠다.


수험생 보약을 지을 때 첫 번째 고려하는 것은 소화기능이다. 장이 편하지 않다면 공부가 원활히 될 리가 없다. 특히 오랫동안 구부린 자세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위와 장기능이 저하되기가 쉽다. 소화불량이나 장문제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공부 집중력도 떨어지고, 머리가 맑지 않은 경우가 많다.


두번째는 지구력이다. 지구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 어깨 부분의 순환이다. 그 이유는 오랫동안 앉아 있는 학생들은 목 어깨 부분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목 어깨 부분의 순환을 좋게 해주는 것이 지구력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뭉친 부위의 혈을 풀어주고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한약과 함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주면 집중력과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체력이다. 한방에서는 체력이 올라가기 위해서 심장과 폐의 기능이 강해져야한다고 본다. 체질과 나이에 맞는 한약으로 심장과 폐의 기를 보강해 주어야 한다. 체질 한약과 함께 학생들 또한 주기적인 운동시간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우당한의원 최웅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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