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지구 월드코아 1층에 있는 ‘안나의 바느질가게’는 어른 4~5명이 들어가면 가게 안이 가득 찰 정도로 작다. 하지만 귀엽고 친근한 컨트리 인형과 아기자기한 소품, 퀼트로 만든 멋스러운 가방이 눈에 띄는 곳이다. 쇼윈도에 비친 체크무늬 남방과 멜빵바지를 입고 갈색머리를 땋은 컨트리 인형들은 각각의 표정과 옷매무새로 수제인형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컨트리 인형은 헝겊 등으로 만든 시골풍의 인형으로 세련되진 않지만 친근함과 푸근함이 좋다.
주인장 오은미씨의 첫인상은 컨트리 인형처럼 금방 만화에서 튀어나온 분위기다. 11년째 컨트리 인형 공방을 운영해온 오 씨는 2년 전 안나의 바느질가게로 상호를 바꿨다. 가맹점 사업을 시작해 민간자격증협회에 써니돌, 이지퀼트 자격증을 등록했다.
현재 전국 14개 공방과 협약을 맺어 인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빨간머리 앤, 드라마 상속자들 주인공 등 만화나 드라마, 책, 영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깜찍한 인형으로 만든다. 길에서 만난 개성 있는 아줌마가 인형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취미반과 자격증반을 운영한다. 컨트리 인형 만들기 취미반은 10작품을 만든다. 강습비는 12만원이다. 재료비는 별도이며 보통 2만~2만5000원선이다.
이지퀼트 초급은 8작품을 만든다. 수강료는 10만원이다. 천 조각을 이어 붙이기해서 만들던 정통 퀼트보다 요즘은 멋스런 천을 통으로 재단해 그 위에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는 이지퀼트가 대세다.
온라인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는데 다른 곳에 비해 재료비가 저렴한 편이다. 또한 패키지 형태로 재료를 판매해 실물도안과 사진설명서를 보면서 누구나 쉽게 컨트리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완제품도 판매한다. 파우치, 열쇠고리, 인형은 선물용으로 많이 나간다.
위치 유성구 은구비로 36, 1층 111-B호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토요일 3시까지, 일요일 휴무)
문의 010-9945-0401/ www.annasewing.kr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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