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아이 성적을 올리고 싶으세요?

두 번째 학생유형-80점대에서 90점 넘기는 것이 목표인 학생

지역내일 2014-10-29

지난주 기고에서도 언급했듯, 80점대에서 90점 넘기는 것이 목표인 학생들이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는 한층 까다롭다. 이 유형의 학생은 보통 기본적인 단어 수준과 문법 지식은 뒷받침이 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거나, 난이도가 있는 문제에서 답을 2개까지 좁혀놓고 그 둘 사이에서 헛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굳이 비유해 말하자면 실력과 그 실력의 밸런스 또한 고른 편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결정타’가 없는 선수와 같다. 중하의 난이도는 무난하게 맞출 능력은 있지만 막상 진정 실력을 판가름하는 고난이도의 문제가 나오면 문제의 의미와 답을 정확하게 간파하기 어려워한다. 하필이면 이런 문제들은 배점도 높게 나오기 때문에 점수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특징들은 전체적인 시험의 수준이 높다 평이 난 학교들에게서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워낙 기본 실력이 있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그 중에서도 상위권 몇몇을 솎아내기 위해 본래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시키거나 꼬아서 내어 영어 자체에 대한 이해도와 수준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내게 된다.


단원에서 쓰인 문법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이 유형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순간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결정타’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단원에서 쓰인 문법을 기초부터 탄탄히 짚어주며 아이가 그 문법에서 헛갈려하던 부분을 짚어내 명확하게 정리해주어야 한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문법을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을 시킬 수는 있지만 막상 그 문법을 완벽히 이해한 아이는 드물다. 10의 8은 이해를 했지만 나머지는 2는 아리송한 채, 막연한 감만 있을 뿐이다. 정확히 어느 부분만 이해가 가지 않는 것 인지, 헛갈려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제를 풀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지 등을 꼬치꼬치 알아내 나머지 2 부분을 정확하게 캐치해 줘야 한다. 아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해야, 모자란 부분만을 채워 넣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이 왜 이해가 안 가는지, 어떻게 헛갈리는 것인지 또한 정확히 알아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to 부정사와 동명사 각각에 대한 이해는 있지만 그 둘을 구분해 내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 헛갈려하는 부분이 같아도 정확히 왜, 어떤 부분인지 좀 더 명확하고 자세히 알아야 아이에 따라 지도해주어야 할 부분을 정확히 할 수 있다.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문제가 풀린다.
모르는 부분은 같아도 왜 그런지를 알게 되면 아이에 대한 지도 방식은 크게 달라진다. 아이가 모르는 부분에 문법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지고 문제 적용도 익숙해졌다면, 문법에 대한 이해가 있어도 꼬아서 낸 문제들을 여러 번 접하게 해야 한다. 답을 좁히는 법과, 좁힌 보기 안에서 올바른 답을 정하는 법, 왜 그게 답이 되는지, 문제가 의도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 등을 여러 유형을 통해 알려주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의 특성은 문제 자체도 의도하는 바를 헛갈리도록 꼬아서 나온다. 답도 대부분 마지막까지 좁힌 2개의 답들이 서로 하는 말이 비슷하다. 초반에는 답을 알고 나서도 왜 그게 답인지 아리송하고 나머지도 답이 될 수 있지 않나 의문을 갖게 된다.  이해가 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여러 번, 지속적으로 풀고 나서야, 학생 스스로가 ‘아, 이런 거구나. 선생님이 말씀하신 게 이거였구나. 이 문제는 이런 풀이 방식을 요구하는 거구나. 내가 이런 부분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거구나’ 라는 감을 잡을 수 있게 된다.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해설은 마지막 남은 두 보기들이 어떻게, 왜 틀린지 명확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런 유형의 문제들은 1번에서 5번까지 있을 때, 세 개까진 지워나갈 수 있지만 3번이냐, 5번이냐 마지막 2개에서 갈팡질팡하게 만든다. 문제 해설을 할 때, 왜 5번은 답이 될 수 없는지를 확실히 짚어준다. 3번과의 차이점을 명확히 해주어야 학생이 그나마 둘이 왜 다른지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의 반복적인 문제를 통해 감을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2번 유형의 아이들은 단어를 외우지 않았다거나, 문법을 기초부터 해야 한다거나 하는 대대적인 노력은 비교적 1번 유형의 아이들보다 덜하다. 하지만 채워 주어야할 부분이 적은만큼 각각 그 부분들이 다르고, 채워줄 방법들이 까다롭다. 기본적인 이해만을 가지고는 정확한 답을 구별해낼 수 없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아예 다 모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찾아내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본인 스스로가 알 때도 꽤나 까다롭지만, 막연히 2% 부족하다는 건 알아도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 본인도 몰라, 문제를 풀려봐야 알 수 있을 때도 많다. 하지만 일단 부족한 부분을 알아내어 어떻게 훈련시켜 주어야 할 지 결정이 되었고 그 부분만 집중 훈련하여 뛰어넘는다면, 나머지는 이미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대하기는 조금 더 까다로울지라도 1번 유형의 아이들처럼 이 유형의 아이들 또한 가능성은 크게 존재한다. 

지니 민


경진영어학원
지니 민(Jeanie Min) 부원장
02-2643-78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