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마니아들에게 새로운 커피를 맛본다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율동공원에 자리 잡은 ‘커피 도이창(Doi Chaang)’에서는 생소한 태국산 최상급 스페셜 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정갈한 백색의 인테리어, 높은 천장과 함께 도이창 마을의 정신적 지도자인 ‘피코 사에두’의 얼굴이 찾는 이를 반긴다. 정신적 지도자를 로고에 사용하는 도이창 커피, 그들이 커피를 재배하면서 따르고 지키려는 진실이 궁금해진다.
베트남 커피는 들어보았으나 태국 커피는 처음이다. 마약재배지로 유명했던 태국의 북쪽 치앙라이의 도이창 지역에서는 1983년 국왕의 명으로 커피 경작을 시작하였다. 비옥한 땅과 고산지대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은 질 좋은 도이창 커피를 생산하였고 2007년과 2008년 SCAE(유럽 스페셜 티 컨퍼런스)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전 세계 커피 중 최상위 1%’라고 평한 세계 최고 평론가 케네스 데이비즈의 ‘도이창 커피’는 4,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스페셜 티 커피의 단점인 높은 가격을 독점계약을 통한 직거래로 해결한 것이다. 매년 태국에서 재배된 생두를 5kg씩 진공 포장하여 들여와 신선도를 높인 도이창 커피는 전통대로 블랜딩을 하지 않은 Single Estate를 고집한다.
2014년 커피리뷰 스페셜 티 스코어 91.5 점을 자랑하는 ‘도이창 셀렉트 원두’를 사용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타원형 원두로 핸드 드립에 사용되는 ‘도이창 피베리 원두’, 유기농 커피에 유기농 우유와 커피 꽃 꿀을 넣어 부드러운 맛을 내고 분쇄한 유기농 마카다니아로 고소한 맛을 잡은 ‘시크릿 라떼’, 화학적 방식을 일체 배제한 캐나다의 SWP(Swiss Water Process)방식으로 추출하여 인체에 무해함은 물론 0.034%에 불과한 카페인 양으로 인해 카페인에 취약한 임산부, 환자 그리고 카페인에 약한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도이창 디카페인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오후 1시까지는 샌드위치, 치아바타 그리고 크로크 무슈와 함께 끝 맛이 개운한 최상의 커피를 7,000원이하로 즐길 수 있다.
위치: 분당구 율동 272-1
문의: 031-705-1417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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