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2015학년도 대입과 비교하면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 확대, 수시 대학별고사(논술·적성) 모집인원 감소, 정시 수능 위주의 전형 지속 등 대입 간소화 정책의 전체적인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성공적인 대학입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선발 방법을 숙지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하는 대학의 세부 입시 요강의 변화 내용을 확인하고 남은 기간 전형요소별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수시 모집 비중 증가
최근 대입에서 수시 모집 비중은 △2012학년도 62.1% △2013학년도 64.4% △2014학년도 66.3%로 계속 증가했다. 2015학년도는 대입제도 간소화로 수시 모집 전형유형 감소, 논술과 적성고사 모집인원 축소, 우선 선발 금지, 최저기준 완화 등으로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이 64.0%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6학년도에는 다시 대폭 늘어났다. 전체 모집인원 36만5309명 가운데 24만3748명을 수시로 뽑는다.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은 대학마다 다르다. 포스텍은 모집인원 341명을 모두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 이외에도 서울대 76.4%, 성균관대 76.3%, 고려대 73.7%, 중앙대 72.3%, 한양대 71.7% 등 수시 모집에서 70% 넘게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반면 경희대 60.8%, 이화여대 59.2%, 서울시립대 39.5% 등 수시 선발 비율이 평균을 밑도는 대학도 적지 않다. 수험생들은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시 모집 규모와 전형유형과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은 “수시 모집 선발 규모가 정시 모집의 2배 정도로 많기 때문에 수시 모집 적정 지원선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최근 수시 지원은 자신의 성적과 준비 상황에 관계 없이 무조건 상향 지원하기보다는 합격을 염두에 둔 적정 또는 안전 지원을 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논술·적성고사 모집인원 감소
논술시험을 보는 대학 수는 지난해 29개교에서 2016학년도 28개 대학으로 1개 줄었다. 모집인원도 지난해 1만7417명에서 2016학년도 1만5349명으로 2068명 감소했다. 논술전형은 수시 모집에만 있다.
적성시험을 보는 대학도 2015학년도와 비교해 2개교(대진대, 한국기술교대) 줄어 11개교이다. 모집인원은 1196명 감소해 4639명을 선발한다. 적성시험도 논술과 마찬가지로 수시에서만 실시된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금오공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등이 적성시험을 본다.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
2016학년도 정시 모집의 핵심 전형은 수능 위주 전형이다. 수능 위주 전형의 모집 인원은 1만 3601명이 줄었다. 지난해부터 정시 모집에서 수능 우선선발제도가 폐지되어 수능 100% 선발 전형이 확대됐다. 이런 경향은 2016학년도에도 유지된다.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모집 선발 방법을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100%를 반영하는 곳이 많고 일부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만 대부분 반영 비율이 매우 낮다.
지난해 대입전형 간소화로 수시는 학생부 교과 및 종합전형이 주를 이뤘다. 정시는 수능 위주의 전형이 대부분이었다. 2016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도 이런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이 5395명 줄고, 학생부종합 전형이 8347명 늘었으나 여전히 학생부가 중요한 전형요소다.
정시는 수능 위주의 선발 인원이 1만3601명으로 줄었으나, 정시 모집 인원 12만1561명의 87%에 달하는 10만5304명을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역시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움말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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