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이 점점 늘고 있다. 혼자 하기 어려운 운동이나 공부도 모이면 훨씬 잘 된다. 더구나 취미나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이야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모임 그자체가 공부이고 따끈한 정보사냥터이다.
동아리 활동을 위해서는 부담 없이 맘 놓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모임 장소가 필요하다. 서로 질문하고 설명하는 이야기소리가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 향기로운 커피와 준비한 간식도 나누는 맘 편한 우리들만의 작은 공간이 있을까?
이런 공간이 안산시내에는 생각보다 많다.
평~생 배우는 곳 ‘안산시평생학습관 동아리방’
‘날마다 배움이 있는 곳’을 지향하는 평생학습관 3층에는 학습을 위한 동아리방이 6개 마련되어 있다. 평생학습관에 동아리 등록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정기대관이 가능하다.
정기대관은 분기별로 나누어 대관하는데, 1분기(1~3월) 대관은 이미 마무리되었다. 오는 3월 11일부터 2분기(4~6월) 대관신청이 가능하다.
정기대관 신청 이후 빈 동아리실은 수시로 대관할 수 있지만 빈 곳이 많지는 않다.
일반실과 방음실, 그리고 컴퓨터실이 있는데 특히 방음실은 이용하려는 음악동아리가 많아 인기가 높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냄새가 심하지 않은 간식은 반입이 허용된다. 그리고 평생학습관 1층에 있는 ‘나는카페’도 소모임하기에 좋다.
(예약:070-4492-1572)
머물고 싶은 곳 ‘행복마루’
안산시청 본관 1층에 있는 넓은 북카페이다. 책으로 둘러싸인 중앙에는 4~5명이 둘러앉을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창가 쪽에는 칸막이를 이용한 ‘담소방’이 있다. 담소방은 두 개인데 큰 곳은 10~15명 정도 모임이 가능하고, 다른 한곳은 그 보다 작다. 냄새가 없는 음식은 반입이 허용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장소가 워낙 넓어 겨울보다는 햇살좋고 따뜻한 봄에 이용하는것도 좋겠다.
신선한 커피향 가득 ‘이음’
단원보건소 1층에 자리한 북까폐이다. 열린 공간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방이 3개 있다. 방은 모이는 인원수에 맞게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장애인들의 일터이기도 한 이곳은 커피와 빵이 저렴하고 맛도 좋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곳에서 인문학동아리 모임을 갖는 한 시민은 “교통이 편리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함께 토론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예약:070-4156-7534)
나무와 책속에서 조용한 모임 ‘이야기숲도서관’
단원구 고잔2동에 있는 이야기숲도서관은 어린이도서관이지만, 학생과 성인을 크고 작은 동아리방도 3개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을 할 수 있고,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이곳은 ‘원목으로 꾸며진 분위기 좋은 도서관’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이야기숲도서관 사서는 “이곳 도서관 동아리방은 방음장치가 없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며 이용했으면 좋겠다”며 조용한 모임을 당부했다.
(예약:031-520-1001)
다양한 모임이 있는 ‘대동서적 북카페’
상록구 사동 대동 서적 3층 북카페는 다양한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씨까지 이용이 가능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동아리모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20명까지 이용 가능한 동아리방이 3개 있고, 사무실처럼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방’도 있다. 이용요금은 따로 받지 않고, 커피나 차를 마시는 비용은 일인당 1500~2000원 정도이다. 이곳 관리자는 “지난 1월 깔끔하게 새 단장을 하고 다시 문을 열어 분위기가 더 아늑해졌다”고 한다.
(예약:031-406-6666)
지역시민들과 함께 ‘안산 아이쿱생협 동아리방’
나와 이웃의 바른 먹거리를 위한 안산 아이쿱생협 사무국은 고잔동 광덕동로 로진프라자 4층에 있다. 이곳은 이미 조합원 동아리모임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조합원 4인 이상 모이면 원하는 동아리구성도 가능하다.
조합원이 아니어도 이곳에서 동아리모임이 가능할까? 안산 아이쿱생협 정연욱 홍보팀장은 “주부들이 공통주제를 놓고 모임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곳은 조합원을 위한 모임장소이지만, 안산 시민들에게 장소를 대여하는 것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전화로 미리 예약한 후 오후 2시부터 오후6시까지 무료이용이 가능하다.
(예약:031-484-8874)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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