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수능에서 100점이 나오나요?”이다. 아무래도 필자의 제자들이 해마다 수능 수리100점을 만들어오는 덕분에 받는 질문인 것 같아 10년간 보고 느낀 점에 관해 솔직히 적겠다. 그리고 이번 호에는“100점이 나오기 위한 1년의 준비”, 다음 호 이후에는“100점이 나오기 위한 2년의 준비”내지는 “3년의 준비”를 기고해서 답답한 수험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한다.
지식 부자가 되려면 실천을 덕후처럼
공부양이 중요하다. 지금처럼 방학기간에는 주말도 없이 매일 12시간 이상 책과 씨름을 하면서도 하루가 24시간이라는 점에 아쉬워해야한다. 점수로 전국1등은 못해도 공부양은 전국 1등을 해보겠다는 덕후(狂)마인드로 덤벼야 시즌 후반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항상 겸손하고, 백점이 목표가 아니라 “최선을 수단”으로 “최상을 유지”해야
공부할 때의 마음가짐은 자세를 낮추고 더 높이 올라가려는 의지를 불태워야한다. 잘난 척으로 공공의 적이 되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는 묵묵히 자기 공부를 완성해서 레이스의 승자로 끝나야한다. 그리고 항상 백점이라는 결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일이 시험이라는 자세로 오늘 최선을 다해 단 하루도 남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 챔피언의 태도라는 점도 잊지말아야한다.
경향의 분석과 예측(★)
매달 실시되는 모의고사, 특히 6월과 9월의 평가원 출제의 방향을 고려한 충분한 연습을 해야 하는 점은 공지의 사실이다. 여기서 한 가지 곤란한 점은 수능범위 중 이과의 적분과 통계와 기하와 벡터는 실제로는 9월부터 전범위가 반영되고, 문과 미통기 역시 9월부터 전면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 2달을 남겨둔 상황에 출제 유형을 분석해서 공부를 하는 것은 삼겹살을 다 태운 후 뒤집는 것과 같다. 필자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 위의 후반부 범위는 사설모의고사의 내용을 따라 공부할 것은 아니며, 전년도 9월과 수능문제의 흐름이 대부분 해당 년도의 수능에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분석과 준비로 일정 궤도까지 실력을 올려놓고 9월 시험을 기다려야한다.
겨울방학과 1학기에 준비할 것?(★★)
“겨울방학”에 이과는 적분과 통계 기본개념과 유형연습을 하면서 수1~2의 기출문제를 외울만큼 풀어보고 분석해서 금년 봄의 예상 논점이 머리에 선명해져야한다. 문과도 수1과 미통기의 미분까지 똑같은 정리가 필요하다. 물론 예상 논점을 학생의 눈으로 찾기는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 각 단원별 출제 가능 논점표를 작성해서 테마별 근래의 출제 빈도를 고려해서 다음을 예측하고 있다.
“3~4월”에는 수능특강을 3번 이상 풀어보면서 최근 3년의 기출문제와 연결하는 작업을 해줘야한다. 이는 내신대비에도 큰 도움이 되어 2학년까지 불가능했던 내신 100점 포텐이 터지기도 한다.
“5~6월”이 문제다. 슬럼프가 찾아오고 뭘 공부해야하는지 몰라 방향성을 잃기도 한다. 그렇지만 5월부터 9월 시험을 준비해야한다. 이과는 적통과 기벡, 문과는 미통기를 전년도 EBS수능완성교재로 학습하기를 추천한다. 풀다보면 전년도 수능에 어떤 방식으로 연계되는지 파악할 수 있어 금년도 수능완성을 어떻게 활용할지 감이 오게 된다. 특히 “전년도 수능완성에서 중요 논점인데 수능에 출제되지 않은 내용은 금년도의 Hot테마”가 될 수밖에 없다.
30번 문제 돌파
사실 오늘 너무 많은 천기누설(?)을 하고 있어 이것도 말해야하는지 걱정이다. 문과는 그동안 지수로그와 수열, 이과는 미적분에서 치졸할 정도의 무한 계산 문제가 많았다. 올해라고 다르지 않다. 이는 앞의 29번까지 다 풀고 20분 이상 남았으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시간소비형 문제이다. 하지만 평소에 연습을 진지하게 하지 않고 선생님의 풀이를 구경만 했다면 본선에서의 해결을 기대하기 힘들다. 결국 적응력을 키우는 충분한 연습을 권장하며, 출제 가능한 문제들을 꾸준히 세팅하는 것이 수능 장인의 역할일 것이다.
글 : 수준수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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