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동에 있는 카페 ‘꿈꾸는 숲’은 주부들을 위한 특별 아지트다. 노은동과 지족동에 사는 지역민들이 주로 찾는다. 밖에서 보면 일반적인 카페공간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곳이 특색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음악과 차, 식물이 있는 산뜻한 느낌의 찻집이지만 한쪽에는 여러 가지 물품이 진열되어 있다. 테이블에도 각종 차와 효소, 공예품이 즐비하다. 일명 카페 속 ‘한뼘가게’다.
한뼘가게에서는 마을기업에서 생산한 건강한 먹을거리와 주부들이 직접 만든 물품, 로컬 푸드를 판매한다. 생강청, 효소, 맛간장, 잼, 건대추, 유정란, 비즈공예로 만든 목걸이, 규방공예 머리핀·티슈커버 등 품목이 다양하다.
찻값은 2000~3000원으로 저렴하다. 주부들이 직접 만든 건강차가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수익금은 지역을 위해 재투자된다. ‘꿈꾸는 숲’은 초원미래나눔에서 운영하는 유성구 마을기업이기 때문이다.
전문직 중년 여성 30여명이 비영리단체를 꾸린 것이 모태다. 평생교육에 관심을 갖고 자체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시키고 봉사, 상담, 강사파견을 했다. 그러다 중년여성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사랑방을 열겠다는 생각에서 카페를 차렸다.
김은희 대표는 “일반적인 사랑방 개념을 뛰어넘어 여성들이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공부하고 교류하는 곳이다. 지역과 연계해 공익사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봉사활동을 한다”면서 “4년차 마을기업인데 자연스럽게 사업 분야가 확장됐고 현재는 유성구 생명사랑사업단과 규방공예사업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교실이나 마을공동체모임, 학습모임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노은도서관 1층 매점 공개입찰에 선정돼 꿈꾸는 숲 2호점을 열었다. 김 대표는 “3호점을 개설하면 퇴직남성들을 위한 사회참여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위치 유성구 지족동 은구비 24번길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일요일 휴무)
문의 042-825-4078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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