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마이스산업으로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지역내일 2015-01-28
대부도 등 천혜의 환경과 1만7천여개 기업 공존
10월까지 안산시 마이스산업육성 종합계획 마련

 
안산시가 새해 들어 ‘마이스(MICE)’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 “굴뚝없는 고부가가치 다목적 마이스 관광사업 육성”을 공약으로 제시한데 이어 지난 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과에 마이스산업을 전담하는 마이스산업계를 신설했다.
세계 각국은 물론 이미 국내 자치단체들도 마이스(MICE)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5월 마이스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12월에는 수백억원을 투자해 환경과 산업을 특화한 마이스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고양시도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를 중심으로 숙박, 교통,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마이스 시설 집적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고, 경주시 역시 ‘패밀리 리조트 컨벤션’을 마이스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광역자치단체들도 조례를 제정하고 마이스산업 지원기구(컨벤션뷰로)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하면 안산시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다. 갈 길이 아직 멀다. 하지만 대부도, 시화호, 조력발전소, 갈대습지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내 약 1만 7천여개의 기업체가 공존한다. 환경과 산업이 함께하는 주변여건으로 마이스산업의 최적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시는 마이스산업 선진도시 벤치마킹과 한국 마이스협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안산시 마이스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계획안에는 국제회의, 산업전시회 등을 위한 중·소형 컨벤션 건립과 대부도와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산업 발굴 및 유치, 사업별·기능별 중·장·단기 연차별 로드맵,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및 인센티브 지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산밸리록페스티발, 안산거리극축제 등 콘텐츠들을 마련,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개발과 전국 다문화도시 1번지로서 특성을 활용한 문화자원 개발 등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관광산업을 융합한 마이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안산을 해양·관광·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 MICE 산업이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아시아 컨벤션 산업의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처음 사용했다. 마이스 산업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끼치는 종합산업이다.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외화획득과 세수증대를 가져오는 고부가가치 산업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국제화하고 지역사회의 이미지 개선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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