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아동, 강박증까지 고려해서 치료해야 한다.

지역내일 2014-10-15

틱장애(Tic Disorder)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질환이고, 강박장애는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혹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이로 인해 불안을 느끼는 ‘강박사고’와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일정한 행동을 하는 ‘강박행동’을 하는 질환이다. 역학 조사를 해보면, 전체 틱장애의 경우 강박장애 18%에서 강박장애를 동반하며, 뚜렛장애의 경우에는 강박장애가 35%까지 동반된다고 한다. 강박증은 유전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뚜렛장애는 유전적으로 서로 관련이 있으며, 강박증과 틱장애는 서로 교차되어 유전되기도 한다.


휴


결국 틱장애와 강박증은 동전의 앞뒤와 같은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질환은 모두 불안을 제어하는 뇌기능의 미숙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안과 공포는 변연계의 편도체가 담당하며, 편도체는 정보의 정서적 중요성을 학습하고 빠르고 본능적인 정서적 반응을 제공한다. 편도체의 흥분은 곧 불안도의 증가와 비례하는데, 유전적이든 후천적, 환경적 영향 때문이든 이 편도체가 지나치게 자극을 받게 되면 그 아이는 불안에 쉽게 신경계가 불안정하게 흥분되기 쉬운 조건이 된다.


치료하다보면 틱증상만 보게 될 때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다보면 틱증상 자체가 좋아지더라도 강박증이 부쩍 드러난다면 틱증상 자체도 금방 다시 재발할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틱장애를 치료할 때는 강박장애에 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듯 아이들의 틱장애 치료는 신경학적 근본 원인을 정확히 알고, 틱장애의 경과와 병발 질환에 대한 관련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틱장애가 악화되거나 빈번한 재발을 최대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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