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세 남자아이구요. 키는 110cm, 몸무게는 20kg입니다. 비염이랑 천식이 있는 아이가 밤만되면 발이 시리다고 하네요. 천식 약복용중이구요 발은 시린데 목에는 땀이 줄줄 흘러요. 더위도 잘타구요. 뭐가 문제일까요?
A> 안녕하세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더위를 많이 타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 기혈순환이 줄어드는 밤만되면 발을 시려워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에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한참 쑥쑥자라는 성장기 아이들은 몸에 기운이 왕성하고 열이 많아 찬곳과 찬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병리적인 모습이 아니라 생리적인 부분일 수 있습니다만,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땀이 정도 이상으로 많고, 쉽게 지쳐하는 등의 모습이 있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한의학에서 우리의 몸은 陰(음)이고, 우리 몸안의 기운은 陽(양)이라고 보며 이는 陰陽(음양)이 마찰할때 땀이 나는데, 기운이 약해.. 즉, 陽(양)이 지칠때 땀이 나는 것입니다. 한의사의 변증을 통해 肺(폐) 기능이 허약한 경우, 체내 濕熱(습열)이 쌓인 경우, 胃(위)의 熱(열)이 과다한 경우, 陰(음)이 부족해 陽(양)이 항성한 경우 등으로 구분을 하고 탕약처방과 침 뜸을 통해 치료를 합니다. 일례로 급체로 복통과 함께 손발이 갑작스럽게 차가워질때 손과 발끝에 침뜸치료를 하는 경우는 이런 부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쉽게 긴장하는 경우에도 땀이 많은데 불안하다고 바로 땀이 나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하다가 지칠때 땀이 납니다. 규칙적인 식사습관과 함께 몸에 좋은 영양분이 잘 채워질 수 있는, 補陰(보음)할 수 있는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자극적인 영상과 음악은 조금 멀리하면서 평온한 분위기 등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들뜨지 않게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Q2> 정말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기침약을 좀 길게 먹고 있는 상황이라 선생님 말씀처럼 폐기능이 저하되어 그런듯합니다. 조만간 한의원을 들려야 할 듯 하네요. 아이가 한약 엄청 싫어라하는데 걱정입니다.
A2> 일부의 경우 평소 단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한약 복용하는 걸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된 한약은 복용이 그리 어렵지 않으며, 단맛외의 쓰고 신맛을 경험하면서 약해진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답니다. 넘 걱정하지 마세요.
최혁한의원
최혁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