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러스는 곡물반죽을 길쭉한 모양으로 튀겨 설탕과 계피가루를 골고루 발라낸 스페인 전통음식이다. 달콤하고 향긋한 맛에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츄러스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반도체회사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몬스터츄의 김대희 대표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각국의 전통음식과 디저트를 맛보러 다녔다고 한다. 그 중 스페인에서 먹었던 츄러스 맛에 반해 집에 돌아와 직접 만들어봤는데 가족들 반응이 좋아 창업까지 하게 됐다.
“츄러스는 반죽의 농도가 맞지 않거나 가루배합이 잘못되면 퍽퍽하고 질긴 식감이 마치 헝겊을 씹는 느낌을 줍니다. 많은 연구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첨가물 없이 지금의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츄러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길이 60cm가 넘는 몬스터츄, 미니츄러스와 소스를 곁들인 츄러스박스,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츄러스를 꽂아주는 아이스츄러스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모두 2000~3000원의 가격으로 저렴하면서 이색적인 맛을 찾는 이들에게 딱 알맞다.
김대희 대표는 “주위에 학교가 많아 학생손님이 자주 오기 때문에 맛은 물론 크기와 가격 모두 만족시키고자 했다”며 “롱츄러스는 60cm를 넘겨 거의 70cm에 가까운 길이로 국내서 가장 길지 않을까 생각한다. 먹다가 바닥에 떨어뜨리면 다시 튀겨준다”라고 전했다.
주문하면 손님 앞에서 즉시 튀겨주는데 취향에 맞춰 계피가루와 설탕의 양을 조절해 초콜릿, 크림, 딸기, 망고소스를 골라 찍어먹을 수 있다. 튀김기름은 이틀에 한번 씩 갈아 사용하고 완전히 오픈된 주방이라 청결유지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몬스터츄의 츄러스는 시간이 지나도 딱딱하게 굳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유지해 인기가 좋다. 예쁜 박스에 담아줘 어린이 집이나 학교의 단체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해 간다고 한다. 커피는 과테말라산 원두를 조금씩 로스팅해 신선하게 제공한다.
“입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꽤 많습니다. 여자친구보다 예비 장인어른이 더 좋아하신다고 포장해가는 손님도 있고 하루에 한 번씩 와서 드시고 가는 커플도 있어요. 앞으로 새로운 메뉴를 계속 개발하고 체인점도 낼 계획입니다”
위치: 서울 강서구 화곡동 1008-25
문의: 070-8292-5755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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