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하고 고른 치아 건강에도 좋아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몰라보게 예뻐졌을 때, 흔히 성형수술을 생각한다. 하지만 친구의 솔직한 대답은, “난 치아교정 했을 뿐이고～”. 치아교정만으로 몰라보게 예뻐질 수 있다니. 사실일까? 리빙웰 치과병원 교정과 금보경 원장은 “치아교정만으로도 충분히 얼굴이 달라 보인다”며 “치아교정을 통해 얼굴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면 한결 아름다운 얼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치아교정만으로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치아교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치아교정은 미적인 효과뿐 아니라 치아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오늘은 리빙웰치과병원 금보경 원장으로부터 치아교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울퉁불퉁한 치아들의 소구치 발치 교정치료 전(왼쪽) 후(오른쪽)



울퉁불퉁한 치아들의 비발치 교정치료 전(왼쪽) 후(오른쪽)

삐뚤삐뚤 치아를 가지런하게
울퉁불퉁한 치아를 바로잡는 치열교정은 치과교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효과도 빠르고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치열이 반듯해지면서 얼굴에 균형이 생겨 성형의혹을 받을 만큼 예뻐진다. 교정을 통해 치아가 가지런해지는 것은 물론 잇몸의 높이도 가지런해져 자신있게 웃을 수 있게 된다. 치열교정은 작은 어금니 4개 정도를 발치한 후 교정하는 발치교정과 치아를 뽑지 않고 하는 비발치교정으로 나눌 수 있다. 교정치료시 발치가 필요한 경우는 치아가 심어져 있는 잇몸뼈(악궁)에 비해 치아가 전체적으로 크거나 많은 경우로 치아가 들쑥날쑥 하거나 흔히 ‘뻐드렁니’라고 하는 치아 돌출의 형태를 띤다. 이 경우 치아 발치 후 교정치료를 통해 잘 배열하면 효과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러나 성장이 남아있는 청소년이나 어린이의 경우는 발치하지 않고 교정을 하는 편이다. 성인과 달리 잇몸뼈(악궁)가 교정을 통해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발치교정은 악궁의 둘레와 치아의 폭을 모두 합한 총 길이가 4mm이하로 차이가 날 경우 치아를 뽑지 않고 교정을 한다. 이럴 경우 발치없이 치아를 살짝 다듬어 해결할 수도 있다.

치아교정, 건강에도 좋아
치아교정은 미적인 효과뿐 아니라 치아건강에도 좋다. 저작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며 치아가 가지런해짐으로써 오히려 구강 청결 관리에 도움이 된다. 불규칙한 치열은 충치가 잘 생기며, 음식물이 자주 끼게 돼 구취를 일으키기 쉽다. 또한 양치를 잘하더라도 치아에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이 있어 치아관리가 쉽지 않다. 이런 연유로 요즘은 나이든 중년에서도 치아교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성인의 치아교정은 치열변화로부터 턱 부위의 변화, 입가 주름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치아가 가지런하게 바뀌어 칫솔질이 쉬워지고 각종 치주질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므로 노후에 나타날 구강문제를 예방하는 지름길로 통한다.

치아교정의 적당한 시기는?
치아교정은 어느 연령에서도 가능하지만 치아 상태에 따라 적합한 시기가 다르다. 덧니나 치아 사이의 공간과 같은 치아의 배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모든 영구치가 나온 후, 혹은 위의 송곳니가 나오는 중, 고등학교시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돌출입이나 주걱턱, 무턱이나 부정교합 등은 보다 정밀한 검사 후 교정시기를 판단해야 한다. 이와 같은 경우는 턱과 관련된 골격의 문제로 성인이 돼서 교정을 하게 되면 수술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1차 교정과 2차 교정으로 나눠 진행하기도 한다.
어린이 : 우선 어린이가 6세가 되면 전체적인 치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을 찍어 영구치의 발육 정도, 결손치와 과잉치의 유무 등을 알아보며, 부정교합이 있는지를 파악하면 교정치료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다. 치열이 들쭉날쭉한 경우나 치아의 틈새가 있는 경우는 초등학교 5-6학년 정도가 적당하며, 반대교합의 부정교합이 있다면 교합을 먼저 바로 잡아주는 교정치료를 해야 하기에 6-8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인 : 어릴 때 교정할 시기를 놓쳤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즘 성인교정은 점차 보편화되고 있고, 60세까지도 가능하다. 교정 장치가 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때 세라믹으로 된 치아색상과 유사한 장치도 있어 보이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도움말 : 치과의사 금보경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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