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비치는 오후의 창가, 레이스 두른 탁자에 올려 진 꽃무늬 티 팟과 찻잔, 곁에 놓인 치즈케이크 한 조각...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풍경이다. 이처럼 뭔가 우아하게 분위기 내면서 마셔줘야 할 것 같은 티 카페가 늘어났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커피 시장을 홍차가 서서히 밀고 들어오면서 홍차카페는 작년 20%나 성장을 했다는 뉴스보도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집에서 커피처럼 홍차를 즐기는 것이 어렵고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편견을 깰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홍차전문점 믈레즈나’다. 믈레즈나에 들어서면 은은하고 부드러운 홍차의 향이 제대로 느껴진다. 믈레즈나는 스리랑카의 실론티를 한국에 독점으로 공식수입하고 있는 곳으로 본사는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위치해있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홍차 대부분이 영국 홍차라서 스리랑카의 홍차는 그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수입도 늦은감이 있다.
스리랑카는 다원을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고 기업이 임대를 하는 형식이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원의 차들이 싱싱한 상태로 잘 관리되고 있다. 싱가포르에 방문하는 국빈들에게 제공하는 차들도 모두 이 다원에서 나온다고 한다. 믈레즈나에서는 스리랑카 본사에서 수입한 홍차를 전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신선하고 스리랑카 특유의 그윽한 향을 가진 홍차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화곡동에 있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홍차를 시음도 해 볼 수 있다. 매장 한 켠에는 시음을 할 수 있는 의자와 탁자가 놓여있어 카페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홍차의 포장은 화려하기도 하고 고전적인 멋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많아 티팟이나 찻잔세트와 함께 한 폭의 그림처럼 전시돼 있다. 믈레즈나의 스리랑카 홍차는 한국에 공식 수입을 한 지 1년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20여 곳 가까이와 백화점에 납품을 하고 있고 개인이 구매하는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직접 매장을 찾아와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넉넉하게 샘플도 챙겨주고 시음을 해보며 홍차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들을 수 있어 단골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처음 홍차를 접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믈레즈나의 이지헤 실장은 3가지 맛의 홍차를 추천한다. 캬라멜향이 나는 가장 대중적인 얼그레이, 빵과 어울리는 단맛의 메이플, 청포도향이 나 여름에 어울리는 아이스와인 홍차다. 이 겨울 우아하게 홍차에 입문해 보고 싶은 사람은 홍차전문점 믈레즈나의 문을 두드려보자.
위치 강서구 화곡로 21길 52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6시(월~금)
휴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문의 02-2605-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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