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와 기온이 낮고 심한 온도변화가 피부에 자극을 많이 주는 계절인 겨울은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무척 힘든 시기이다. 이런 겨울의 대표적 피부질환은 피부 가려움증(소양증), 건성 습진, 안면 홍조 등이다.
소양증과 피부 건조증은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철부터 발생하기 시작해서 겨울에 악화되었다가 기온이 풀리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요인으로는 고온의 사우나에서 오래 머물러서 각질층의 손상이 오는 것과 찬바람과 클린징 폼 등에 의해 자극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오랜 시간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때를 미는 습관은 피부 상태를 악화시킨다.
겨울철 피부가 건조해서 각질이 일어나면 각질 제거제나 스크럽제 등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조해서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은 보습제와 수분 크림을 사용하여 피부를 진정시켜 줘야 한다. 문질러서 제거할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피부 각질층이 떨어져 나감으로써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당기며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결국엔 건성 습진이 생기게 된다.
보통 피부과에 내원하는 환자는 이런 주의사항을 거의 지키지 않아 건조함이 극도로 심해 건성 습진이 발생한 상태인데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바르는 연고로 쉽게 호전되며 소양증이 심한 경우에는 광선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예방법은 집안에 가습기 등으로 50-60%의 습도를 유지하고, 샤워횟수는 증상이 심하다면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샤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여 5분 정도로 짧게 하는 게 좋다.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하루 30분 일주일에 3일 이상의 적당한 운동이 권장되며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샤워 직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전신에 꼼꼼하게 발라 피부 표면으로부터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안면홍조는 모세혈관의 확장에 의한 것인데, 혈관은 더울 때 확장되고 추우면 수축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추운 곳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급격한 온도변화에 의한 얼굴이 붉어지는데 이 경우가 겨울철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홍조의 예이다. 온도 이외에 술, 자외선, 맵고 뜨거운 음식, 감정의 변화 등 다른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안면홍조의 치료는 홍조가 생길 수 있는 악화 요인들을 피하면서 이미 늘어난 혈관은 혈관 레이저나 I2PL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정도에 따라 4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치료하게 된다.
하얀J피부과
주현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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