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인

상일여고 김미소

다양한 심화 프로그램, 진로결정과 학습에 큰 도움

지역내일 2014-09-30

“수학과 과학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부터 는 흥미 있던 과목이었어요. 대학부설영재원과 강동교육청영재교육원은 그 흥미를 더 높여준 계기가 됐죠. 과고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상일여고 입학설명회를 듣게 됐어요. 과학영재프로그램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상일여고 진학을 선택했다는 김미소(2 이과)양. 과학영재학급과 다양한 대학교 연계프로그램, 그리고 과학관련 동아리 활동 등은 그의 예상과 딱 맞아떨어졌다. 여기에 자기주도학습이 더해지면서 학업에도 높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는 미소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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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의 실험, 심화학습 체험의 시간
1학년 입학과 함께 과학영재반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소양. 시험 중심의 과학영재반 수업은 과학에 관심 많은 그의 흥미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여러 대학과 진행하는 대학교 연계프로그램은 특히 그에게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고등학교에서는 만져볼 수 없는 고가의 장비들을 가지고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대학에서의 심화공부를 남들보다 미리 해봤다는 뿌듯함도 있었고요.”
한양대학교와 연계한 R&E 활동. 대학교 연구실에서 직접 유전자재조합실험을 하고 실험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했다. 처음엔 조교의 설명에 따랐지만 실험이 거듭될수록 자신들만의 실험설계가 더해졌고 다른 방식의 실험에도 도전했다. 주제선정에서부터 실험설계, 그리고 실험의 진행과 결론을 얻기까지 전 과정이 논문으로 마무리됐다. 팀으로 진행된 R&E. 이들의 논문은 교내에서 실시한 창의산출물대회에서 2등(우수상)을 수상했다.
“평소 화학이나 생물에 특히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여러 대학을 탐방하고 또 그곳에서 심화실험과정을 거치며 앞으로 하고 싶은 공부에 대해 많은 바탕과 지식을 습득한 것 같아요. 쉽게 경험하기 힘든 좋은 체험의 기회, 정말 많은 걸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캠프 역시 진로에 큰 도움을 줬다. 서울대 공대 프론티어 캠프에 참여한 미소양은 “공대 진학을 위해 필요한 물리 과목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캠프에 다녀온 후 진로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동아리, 봉사활동도 열심
동아리 활동 역시 과학 분야로 선택했다.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화학생물실험반 랩인(Lab-in). 1학년 때에는 선배들이 진행하는 실험에 보조적으로 참여하고 설명을 듣는 입장이었지만, 2학년이 된 후에는 직접 실험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교사의 관여 없이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수업. 특히 동아리 활동 내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1학년 학생들의 멘토를 자처, 더욱 주도적인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소양은 “2학년들이 멘토, 1학년이 멘티가 되어 동아리 활동 전반적인 것에 대한 멘토링이 진행된다”며 “화학과 생물 실험 전반적인 것에 대해 멘토링하기 위해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또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랩인활동은 단순히 실험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모든 실험의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고 있다. 실험보고서 작성을 하며 “과학실험과 관련된 심화학습은 물론 선생님과의 피드백을 통해 나만의 실험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역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상일여중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그들에게 수학, 영어 등 학습을 도와주는 멘토링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 1대 1로 진행되는 멘토링인 만큼 더 열의를 쏟았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더욱 완벽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시험기간이면 자신의 시험인 양 더욱 더 집중했다. 멘티학생의 성적이 올랐을 땐 뿌듯함까지 느꼈다. 그는 “더 열심히 멘토링해서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매주 토요일, 미소양은 과학거점학교 수업에도 참여한다. 지난 학기 화학반 수업에 이어 이번 학기에는 생물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플래너로 자기주도학습에 집중
학업에도 열심인 미소양은 2학년이 된 후 과감하게 학원을 줄였다. 자기주도학습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무리 많은 걸 배워도 저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없으면 별 소용이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독학이 힘든 수학만 학원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자기주도학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을 돕기 위해 학습플래너를 쓰기 시작한 미소양. 플래너를 쓰기 전엔 계획을 실천하지 못해도 아무 생각 없이 지나곤 했는데 플래너를 쓰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하루 계획에 조금만 차질이 생겨도 다음 날 계획에서부터 주, 달 계획을 모두 변경해야 했던 것. 자연스럽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계획을 실천하는 플래너 작성법을 터득하게 됐다고.
초등학교 때부터 학급회장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미소양은 훗날 사회인이 돼서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공학이라는 게 실생활과 접목되어 삶의 질의 향상시키는 학문이라 생각해요. 공학을 공부해 다른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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