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한 해 동안 이룰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기 마련. 그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운동계획이다.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면 건강해지는 건 당연지사. 체력을 기르고 몸매를 가꾸고 싶은 이들을 위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크로스핏 수업 현장을 찾았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체력 향상 운동
크로스핏(crossfit)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운동을 섞어서 한다는 뜻으로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아니다. 10가지 영역의 육체능력(심폐지구력 최대근력 유연성 협응력 민첩성 균형감각 정확성 파워 스태미너 속도)을 골고루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10가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고강도 기능성 운동’을 요구한다.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크로스핏 무도 목동점은 크로스핏 운동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친다. 크로스핏은 몸 전체의 기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기구를 활용해 운동을 한다. 또한 10~15명씩 그룹을 지어 전문 코치에게 일정한 시간동안 수업을 받는다. 크로스핏 무도 백성결 헤드코치는 “크로스핏은 결코 운동선수들만이 하는 힘들고 어려운 운동이 아니다. 매일 바뀌는 WOD(Workout Of the Day, 오늘의 운동) 프로그램을 자신의 체력에 맞게 강도를 조절해 따라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크로스핏 무도 목동점에는 20대에서부터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운동을 한다. 복싱코치인 아들과 함께 운동하는 엄마, 대입을 준비 중인 고3 학생, 온 몸이 뻐근한 50대 직장인 등 체력을 향상시키고 아름다운 몸을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크로스핏의 매력과 효과에 빠져들고 있다. 회원 최별님씨는 “역도, 육상, 기계체조 등 다양한 운동방식을 배우기 때문에 재미가 있고 신체의 일부분만을 발달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므로 몸에 탄력이 생기는 등 여성의 몸매 관리에 적격이다”라고 전한다.
전문코치 지도하에 그룹으로 훈련해 재미와 경쟁이 공존
크로스핏은 미국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한국에 들어온 지는 6년 남짓, 서울에만 50여 개가 넘는 크로스핏 박스가 운영중이다. 크로스핏 무도 목동점은 미국 크로스핏 정식지부로 등록이 돼 있고 자격을 갖춘 전문 코치가 5명 상주해 회원들의 훈련을 돕는다. 매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1시간 단위로 크로스핏 수업이 진행된다. 웜업과 스트레칭 후에 본격적인 오늘의 운동 프로그램에 따라 역도 캐틀벨 로잉머신 등 다양한 기구를 이용한 훈련이 진행된다. 크로스핏 무도 목동점 진무광 대표는 “크로스핏은 일상생활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도록 고안된 운동법”이라고 설명한다. “맨몸으로 하거나 기구를 사용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종목의 운동법을 골고루 섞어 신체기능을 높인다. 체력이 각기 다른 개인들이 그룹으로 하는 운동으로 매일 기록을 적어 서로 자극이 되고 자신의 한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처음에는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해 힘들지만 자신의 목표에 점점 다가가는 모습에 성취감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돼 계속하게 된다.” 꾸준히 3개월 ~ 1년간 훈련하면 어느새 몸이 좋아지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잘 알고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회원 고경명씨는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 구토가 나올 정도였지만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어 친해지고 또 그날의 기록을 같이 적어 경쟁심이 유발돼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전한다. 회원들 중 대다수가 크로스핏 수업이 끝난 후에도 남아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운동을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다짐은 하지만 말로만 그친다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힘들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크로스핏 수업에 어느덧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위치 양천구 신정동 953-8 정우빌딩 지하1층 (5호선 신정역 3번 출구에서 1분 거리)
문의 02-2606-5925
Mini Interview
백성결 헤드코치
크로스핏 통해 건강 찾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예전에 허리디스크가 심해 친구의 권유로 크로스핏을 시작했는데 6개월 정도 꾸준히 하니 몸이 점점 좋아졌고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게 됐어요. 그렇게 계속 훈련을 하다 보니 헤드코치까지 하게 됐네요. 크로스핏은 고강도 훈련이지만 전문 코치의 지도하에 각자의 체력과 상황에 맞게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저처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크로스핏을 전파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최별님 회원
서로 격려해 주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운동법 배울 수 있어
우연히 접한 크로스핏 광고를 보고 배우기 시작해 1년 6개월 정도 계속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종목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 재미가 있고 팀을 이뤄 여러 명이 같이 훈련을 하다 보니 서로 격려해 주는 분위기가 좋아요. 전문 코치들로부터 자신에게 맞는 운동방식이나 체지방, 근육량 관리 등의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돼요.
고명석 회원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성취하는 기쁨이 운동을 지속하게 되는 이유
건강관리를 위해 여러 피트니스를 다녀봤는데 꾸준히 지속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크로스핏은 단체수업이고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게 되니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더라구요.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와서 재미도 있구요.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해 달성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한계에 도전하는 등 몸과 마음이 함께 단련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우리 동네 크로스핏 배울 수 있는 곳
크로스핏 세다
주3회, 5회로 선택해 등록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1개월에 19만원/24만원이다. 2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등록하면 수강료 할인혜택이 있다.
위치 영등포구 당산동3가 395-5, 플러스빌딩 지하1층
문의 010-4137-2949
크로스핏 강서
주5회 수업이며 수강료는 1개월 26만원, 3개월 60만원, 6개월 100만원, 1년 160만원이다. 크로스핏 회원으로 등록하면 헬스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치 강서구 등촌동 660-11
문의 02-3662-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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