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밖에서 심정지(심장마비)가 발생한다면 살아남을 확률은 몇 %일까? 안산시가 최근 응급의료대응체게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안산병원 응급의학과 문성우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해 응급의료의 특성, 병원밖 심정지에 대한 지역사회 대응의 필요성, 재난에 대한 지역사회 계획 수립의 필요성 등 심정지 생존률 향상을 위한 응급의료대응체계 수립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안산지역에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동안 병원 밖 심정지 발생은 총 556건. 인구 10만명 당 33.8명(2012년 기준)으로 전국평균 29.7명보다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안산소방서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 378명 이송 후 치료과정을 살펴본 결과 378명 중 회복된 환자는 불과 1.9%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인 4.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생존 확률이 낮은 요인은 구급차의 도착시간. 병원 이송시간, 자동제세동기 처치여부 등이다.
구급차가 15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비율은 안산은 12.7%로 전국평균 11%보다 높지만 단순이송인지 이송과정 중 응급처치가 이뤄졌는지에 따라 생존확률은 달라진다.
심정지 발생빈도 가장 높은 센터는 사동지역으로 지난 2년간 149건의 병원밖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단원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응급의료대응체계개선 연구용역은 안산시의 응급의료대응에 대한 초석이 됨은 물론 심정지 대응현황 모니터링, 전략적인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활동, 구급단계 대응력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차원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여 안산시가 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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