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총포광학과는 군에서 사용하는 총과 포(자주포 및 견인포), 그리고 총과 포에 부착돼 목표물을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주로 사용하는 광학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정비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전국 유일의 학과다.
총포광학과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군 등 사회의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이다. 총포광학과 사회진출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우선 기술부사관 임관이다. 총포정비분야, 광학감시장비정비분야, 자주포정비분야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육군본부와 학군제휴협약을 체결, 군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민간부사관 선발시 총포광학과 졸업생은 지원시 직무수행능력 평가의 전공 점수를 15점 부여받아 민간부사관 진출이 획기적으로 확대됐다.
또 육군3사관학교 졸업 후 병기 및 특기분야 장교로 진출한다. 매년 상당수의 학생들이 3사관학교로 진출, 대덕대는 최근 전국 제1의 3사관학교 진출의 요람이 되고 있다.
방위산업체나 민간기업의 진출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최근 기업체의 인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이나 실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마다 용접산업기사, 비파괴검사산업기사, 광학기기산업기사 등의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충남대 기계공학과와 공주대 기계자동차 공학부에 무시험으로 편입하고 있다. 대덕대 총포광학과는 이들 대학과 무시험 연계교육 협약을 체결, 학과 졸업 후 일정 수학능력을 갖추면 편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총포광학과 수업은 철저히 사회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군 부사관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지적능력평가, 국사 등의 시험과정을 거치는데 총포광학과에선 이에 대비해 야간자율학습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일부 교과목에 지적능력평가의 내용을 수업에 반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선발시험 국사에 근대사 부분이 추가됐는데 올해부터는 한국사 시간에 근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업할 예정이다.
군 관련 학과인 만큼 체력훈련도 빼놓지 않는다. 선발시험에서 수행하는 1.5㎞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3개 종목을 훈련하고 매주 결과를 기록, 관리한다.
군 장비와 관련한 특허 출원도 활발하다. 2학년 학생들은 ‘12게이지 산탄총용 공중폭발 탄환’, ‘자탄 분리 미사일’, ‘레이저 교란탄’ 등 30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덕대 관계자는 “대한민국 군이 필요로 하는 첨단 무기체계 대응능력과 실무기술을 선도하고 국제화 감각을 갖춘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대 총포광학과는 올해 6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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