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태국음식전문점 미쓰 타이(Miss Thai)

타이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

지역내일 2014-09-16

여행지에 대한 좋은 기억은 보기 좋은 풍광이기도 하지만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미쓰 타이(Miss Thai)는 태국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다.    

타이


태국이 그리울 땐
미쓰 타이(Miss Thai)는 말 그대로 태국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만든 공간이다. 태국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풍부한 문화 유산, 도시 전체를 화려한 조명으로 수 놓은 야경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세계 미식가들이 으뜸으로 친다는 음식의 매력은 헤아릴 수 없다. 이런 태국 음식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미쓰 타이’이다.    
둔촌동과 하남의 경계에 위치한 미쓰 타이에서는 여행지처럼 도심에서 벗어난 여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매장은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100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룸도 있어 조용한 가족모임이나 회식장소를 원한다면 손색이 없다. 자리의 대부분이 창가를 향하고 있어 주변의 나무와 풍경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포기할 수 없는 두 가지 국물 맛
미쓰 타이의 대표 메뉴는 ‘스팀 보트’(steam boat)이다. 한국에 전골, 일본에 스끼야끼, 중국에 훠궈가 있다면 태국에는 스팀보트가 있다. 스팀보트는 깔끔한 맛의 치킨 육수와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인 똠양꿍을 육수로 사용해 신선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건강식이다.
똠양꿍은 약간 매콤한 맛을, 치킨육수는 맑으면서도 담백한 맛을 낸다. 가리비와 관자, 홍합, 꽃게, 소라, 각종 조개류, 낙지, 전복까지 국물에 들어갈 재료가 나오는데 낙지가 살아서 움직일 만큼 각종 해산물은 신선하다. 스팀 보트를 즐기는 방법은 따로 있다. 우선 똠양꿍과 치킨 육수가 담긴 커다란 그릇을 전기 레인지 위에 놓고 재료가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 다음 육수가 끓으면 키조개 껍질을 빼내고 야채와 해산물을 골고루 섞어준다. 재료가 처음부터 그릇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먹으면서 따로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재료가 익혀지기를 기다렸다가 건져 먹으면 된다. 그리고 해산물을 거의 다 먹었을 때 완자를 넣어 5분 후 먹는다. 추가로 쌀국수 사리를 좋아하는 육수 쪽에 넣어 먹을 수 있다. 리포터 일행은 쌀국수를 두 개 추가로 시켜 양쪽 국물에 다 넣어 맛보았는데 그 맛이 또 별미였다.
이 곳의 소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직접 개발했다고 한다. 모두 3가지의 소스가 나오는데 코코넛 밀크 향이 나는 초록색 소스는 부드럽고 달콤한 그린커리소스로 두 가지 육수에 모두 잘 어울리는 맛이다. 두 번째 매콤 달달한 태국식 칠리소스는 조개류와 찰떡궁합이다. 관자나 조개류와 가리비를 찍어 먹으니 맛이 배가 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짭조름하면서 담백한 피쉬 소스로 야채와 산낙지를 찍어 먹으면 좋다.          
스팀보트 외에도 팟타이, 볶음밥, 커리 뿐 아니라 뿌팟 뽕 커리 등 다양한 메뉴 또한 만나볼 수 있다. 태국 음식과의 궁합을 고려한 와인, 태국 맥주, 한국 전통주 등 여러 가지 주류도 준비되어 있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위치: 사하남 IC 입구 사거리 좌회전 대순진리서부회관 옆
(주소) 서울 강동구 둔촌동 213-1 
●주차: 가능 
●메뉴: 레귤러 스팀보트(2~3인용) 38,000, 라지 스팀보트 (3~4인) 4만 8000원,
        얌운센 11,900원 팟타이 꿍 12,000원 팟타이 뿌 15,000원
        뿌 팟 뽕커리 28,0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 ~오후 11시
●문의: 02-484-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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