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미국 교환학생 궁금점에 대하여

지역내일 2015-01-06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성공적인 조기유학 사례들을 듣게 되면 우리 아이에게도 더 좋은 환경과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자녀의 유학을 결정하기에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아서 쉽사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교환학생을 생각하는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몇 가지 고민거리를 본 칼럼에 담아 보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내 자녀의 안전이다. 미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자유의 나라, 뉴욕의 화려한 시가지 등이 있겠으나, 부정적인 뉴스는 단연 총기 사고가 많은 나라, 불안전한 치안 같은 것이 있다. 하지만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이 더 빨리 전달되는 법이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성적 비관으로 인한 자살, 전쟁을 예측할 수 없는 나라 등의 안 좋은 소식이 먼저 외신에 알려지는 것과 같다. 하지만 미국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엄격한 미 국무성의 규율 아래 재단 직원과 호스트 부모님은 물론 학교 선생님까지 학생을 돌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또 한 가지 걱정은 1년의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비록 1년일지라도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결국 한국의 경쟁적 입시 구도가 심어준 ‘만들어진’ 불안감이다. 재수, 취업을 위한 졸업 유예, 어학연수 등에는 시간을 아깝게 여기지 않으면서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의 시간은 아깝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교환학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 즉 영어, 토론력, 소통 능력 향상의 측면에서 보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가 미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하는 우려이다. 적응 문제라면 재단과 학교 선생님이 지원해 줄 수 있지만, 적응하려는 마음 자체와 노력이 없다면 미국에서의 생활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을 것이다.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성공 열쇠는 참가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미국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더 성숙한 자세를 갖춘 자녀로 기르고자 한다면, 일생에 단 한 번 참여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문새이 과장
인트락스 코리아(INTRAX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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