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은 노인들이 겪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환경적인 이유 등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보청기의 종류 구매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보청기는 형태에 따라 귀걸이 형과 맞춤형이 있으며 고막형, 귓속 형, 외이도형으로 나뉘는데 귀걸이 형과 외이도형, 귓속형은 외관상 눈에 보이나, 동일 기능일 경우 가격이 좀 더 저렴하며,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에 적합하다. 고막형은 눈에 잘 보이지 않으면서 착용감이 편안하고 안전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특히 소리를 집음 해주는 귓바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소리를 더욱 잘 들을 수 있다. 최근에는 아주 안 보이는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가 출시되어 전혀 보이지 않고 자동조절로 만들어져 여성과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다.
들리는 방식에 따라 아날로그 보청기와 디지털 보청기로 나뉜다. 아날로그는 모든 주파수대의 소리를 증폭하는 단순한 기능이 있고 디지털 보청기는 난청을 겪고 있는 사람이 어느 주파수대에서 잘 듣지 못하는지를 평가해서 맞춤식으로 보청기를 조절한다. 최근에는 모든 보청기들이 디지털로 출시되고 있으므로 보청기 선택에서 정확한 청력측정과 세부적인 컴퓨터 피팅을 잘 할 수 있는 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가 고가이다 보니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서 질문이 많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청력과 필요한 기능, 그리고 심미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상담 받도록 추천하고 있다. 단순히 싼값에 인터넷이나 의료기 업체에서 상담 없이 구매하거나 무조건 디지털 형식의 고가보청기를 고집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난청이라고 해서 무조건 보청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적절한 보청기의 착용 시기는 중도 난청 정도가 적당하다. 정상청력 바로 위가 경도 난청이며, 경도 난청시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꼭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인 중도 난청에서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어 전문가에게 정확한 상담을 받은 후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청기는 한번 구입하여 귀에 착용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며, 착용 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관리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청력검사, 보청기 관리, 보청기 수리, 이명과 난청 재활프로그램까지 귀의 이상과 보청기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 특히 환자의 2~3개월 적응훈련,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도 병행해야 하며, 환자의 치료를 위해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오창준난청연구소 오창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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