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걱정, 빨라도 걱정. 아이의 성장에 대해 부모들이 자주하는 걱정이다. 성조숙증은 2000년 이후 급증하고 있고, 특히 여아의 성조숙증 비율이 90%가 넘을 만큼 압도적이다.
한방에서는 성조숙증을 성장 부진과 같은 성장의 불균형으로 보고 있다. 성장 부진처럼 성장이 덜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본질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에 대해 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키 크기에 방해가 된다는 점이다. 2차 성징이 발달이 이루어지면 남녀 공히 성장에 필요한 몸의 에너지가 2세를 준비하기 위하여 분산되기 시작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를 시작하게 되면 배란으로 인한 에너지 소실이 있다. 또한 한 달에 한번 생리 혈을 배출하므로 이 또한 성장에 실질적인 손해가 된다. 키 크기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인 것이다. 반면 남성의 경우 여성과 다른 경향성을 보인다. 남아의 성조숙증 비율은 여아에 비해 드문 편이다. 대신 남아의 경우 비만이 문제가 되면 2차 성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살이 찌면 기의 순환이 원활치 못해 고환이나 음경 발달에 방해를 받는다. 2차 성징 발달 지연이나 위축의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다. 흔히 남아의 경우 ‘살집이 키로 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또한 정답은 아니다. 계속 비만인 상태로 성장이 정체되는 아이가 있고, 실제 키가 크는 아이도 있다. 비만이나 과체중 또한 우리 몸의 불균형 상태이므로, 이를 균형 있는 성장으로 유도해줘야만 키 크기에 도움이 되는 성장이 이뤄진다.
성조숙증 예방 및 개선을 위해 운동은 필수
한방에서는 성조숙증 유발 인자를 정리하는 치료를 선행한다. 불균형 성장이 지속되면 몸의 기혈이 정체되고, 이로 인해 우리 몸에 노폐물이 쌓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약을 복용한다. 빠른 성장 방향성을 진정시켜 균형을 찾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다음은 우리몸의 성장호르몬과 성호로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와 부신기능의 균형을 잡아주며 양방에서 논하는 자율신경을 한약과 침으로 조절하여 음양의 균형, 뼈와 살의 균등한 발달 조화로운 성장을 유도한다.
성장 불균형을 만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치료 효과가 커진다. 일찍 자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소고기나 닭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성조숙증 예방과 개선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