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1순위 지원자 정원보다 많아

어른보다 나은 중3생, ‘단원고 살리자’며 지원

지역내일 2014-12-23

단원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정원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단원고 공동화를 우려한 지역사회가 한시름 놓게 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19일 2015년 일반고 전형 원서접수에서 단원고등학교를 1순위로 지원한 학생 수가 모집 학생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내년 단원고 학급당 학생수는 25명, 12개 학급으로 편성해 총 300명을 모집한다. 안산 학군내 지원과 구역별 지원에서 1순위로 단원고를 지망한 학생이 300명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 서열화’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경쟁률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단원고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은 혁신학교 지정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줄고 경험 많은 교원이 배치되는 등 교육환경이 좋아진 점을 꼽았다. 또 고교 선택을 앞두고 단원고 주변 중학생들이 “단원고등학교에 지원하자”는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것이 사실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단원고에 지원한 한 학생은 “단원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학교를 무서워하고 꺼릴 이유가 없다. 우리가 세월호 사고 때문에 학교 지원을 거부한다면 선배들과 유족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올해 안산지역 일반고등학교 모집 정원은 0000명. 일반계고 지원자는 0000명으로 0: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 배정 작업을 마무리해서 내년 2월 4일 배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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