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서는 하루에 약 1L의 점액이 분비되어 코안과 비인두강을 적셔주면서 깨끗하게 청소하고, 먼지 이물질 세균 바이러스 등을 흡착 제거하며, 습도 온도를 조절하여 점막을 보호합니다.
만약 코안이 마르거나 축농증, 비염등의 염증성 질환으로 인해 콧물이 끈적해지면 콧구멍 부위에 있는 콧물은 풀었을 때 배출되지만, 후비공과 비인두강쪽에 끈끈하게 늘어붙은 콧물은 풀어도 나오지 않고, 삼키거나 뱉으려 해도, 삼켜지거나 뱉어지지 않기에, 음~음~ 킁~킁~거리면서 코와 목의 이물감을 해소시키려 하며, 환자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잘못 틱장애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후비루가 있게되면 정서적 스트레스 이외에, 입에서 악취가 나는 구취, 콧물이 인후부위를 자극함으로써 나타나는 잦은 기침, 편도와 주위조직의 염증을 일으키는 상기도 감염, 인후부위의 통증이나 이물감, 이관기능장애, 중이염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모두 통틀어 후비루 증후군이라 하고 한방에서는 “매핵기”라 하여 뱉으려고 해도 안 뱉어지고 삼키려고 해도 안 삼켜지는 증상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그리스 시대에는 실제 하지 않는 증상을 환자는 느끼는 것으로 보아 히스테릭구라는 병명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후비루 증후군과 감별해야할 질환은 위에서 산이 역류하여 나타나는 역류성 식도염, 후두염, 갑상선부위의 종괴등으로 후비루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에 세심하게 감별 진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요법으로는 수분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단지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수시로 자주 마시는 방법이 좋으며 이뇨작용이 있는 카페인함유 커피, 차 종류보다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말라있는 비강내부의 진액을 보충시켜, 끈끈한 후비루가 배출 될 수 있도록 점막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약물 투여 이외에, 직접적으로 후비루를 제거하고 점막을 튼튼하는 침, 약침, 코 비인두강 치료등을 시행하여, 코의 점액과 공기 순환경로를 정상화 시키게 됩니다. 후비루 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할 수 있는 까다로운 질환이지만 정확한 감별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회복 될 수 있으니, 코질환 전문 한의원에서 치료 받는 게 좋겠습니다.
코아한의원 송파본원
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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