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제일고등학교(교장 류종수)는 1942년에 문을 연 종합고등학교로 한 학년에 9개의 일반계열학과와 2개의 전문계열학과를 두고 있다.
역사가 오랜 만큼 지역 곳곳에 동문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은 무시하지 못할 문산제일고만의 자랑거리다. 기숙사를 운영해 엘리트 그룹을 책임 관리해 유수 대학에 진학시키는 한 편 관상원예과와 산업유통정보과 전문계열 학생들을 밀착 관리해 취업과 전문 계열 입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소수정예 엘리트 그룹 책임 관리하는 기숙사
문산제일고 기숙사는 2005년에 운영을 시작했다. 2인 1실로 72명이 이용하며 두 차례의 지필고사와 모의고사 성적을 합산해 매 학기 이용자를 뽑는다. 원거리 학생이 학년별 2~3명 이용하긴 하지만 교내 최고 엘리트 그룹들이 모이는 것은 분명하다. 스터디 그룹 운영, 논술 등 심화보충수업 무료 수강, 월 8만원의 저렴한 사용료 등이 장점이다.
졸업생 선배들이 매년 홈커밍데이에 방문해 멘토링을 제공하며 후배들과 함께 대학을 탐방하고 장학금도 전달한다. 매달 생활안전교육으로 화재나 재난대피, 성희롱 예방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등을 가르친다.
징검다리 플래너로 자기관리교육
문산제일고는 학생들 개개인마다 다른 진로에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개인별 포트폴리오 제작, 논술전형지원 프로그램 운영, 면접 및 적성검사 수업 등을 진행한다. 3년 동안 개인별 진로진학 프로파일을 작성해 활용하며 우수 대학에 진학한 선배와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월 1회 진행한다. 경찰대 사관학교 카이스트 등 특수대 대비반을 별도로 운영한다.
눈에 띄는 것은 징검다리 플래너다. 자기관리방법을 가르치는 도구로 하루부터 일 년 까지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를 통해 학습과 생활을 계획 점검하고 교사의 피드백을 받으며 자기만의 성장을 기록한다.
학생 스스로 일궈가는 공연문화 ‘금요일에 만나요’
문산제일고는 성적우수자 전형을 위한 인문논술특강과 수리논술특강, 영어심화 수업을 진행한다. 토론문화를 독려하는 한편 영어 골든벨, 과학 동아리 육성 등으로 과목 특기자 전형에 대비한다. 예체능 우수자들을 위한 체대 입시 반, 바리스타 반을 운영한다. 자기추천 전형에 대비해 상상놀이터 체험마당 지역사회 봉사 활동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학생회와 밴드부 ‘낙장불입’이 이끄는 콘서트 ‘금요일에 만나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금요일마다 전교 학생들이 공연자로 참여해 스스로 만드는 콘서트로 교내 공연 문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한편 교사들은 1인 1동아리 참여로 학습 방법과 생활지도 대처법, 스트레스 관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신지식인이 직접 운영하는 인문학특강
문산제일고는 학생들의 방향에 맞게 재능을 키우고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 학생 동아리는 67개가 활동 중이며 아침명상 뇌호흡 프로그램과 교내자율토론대회 등 자율 활동도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진로활동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인문학특강이다. 국민의정부 시절 신지식인으로 선정 된 윤성채 교사가 운영하는 인문학특강은 삶의 안목과 힘을 키워주는 강의로 교내외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시간 강의에 퀴즈와 학생 공연을 곁들이며, 질문을 통해 내용을 풀어가 쌍방향 소통으로 인문학에 대해 접근한다.
한편 전문계열 학생들은 전원이 장학금을 받는다. 취업부터 진학까지 6명의 교사진이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2월 1~4일에는 우수 학생 해외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문계열 대학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전문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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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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