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들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고 신뢰하는 사람들은 많으나 여전히 정수기 물을 음용하는 사람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거나 끓여서 마시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소장 전흥식)는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15일간 만 19세 이상 안산시 거주 시민을 상대로 ‘수돗물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돗물의 신뢰도와 먹는 물의 종류,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 등 총 17문항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2,181명이 설문에 답했다. 설문결과 수돗물 신뢰도 측정에서 설문응답자의 84.3%가 수돗물이 음용에 적합하다고 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51.9%가 정수기 물을 음용하고 있으며 수돗물을 직접 마시거나 끓여서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은 3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독약 냄새’때문이라는 응답이 34.4%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민들의 건의사항에서는 ‘노후관 교체 요청’이 1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돗물 수질 확인용 앱 개발’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해 최현숙 정수과장은 “소독의 지속성을 위해 수도꼭지에서 0.1㎎/ℓ 이상의 농도를 갖도록 먹는 물 수질기준에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소독약 냄새’는 오히려 안전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하고 “소독약 냄새의 긍정적인 측면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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