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도서관의 새로운 만남 - 커피랑도서관

코피스족의 천국, 우리가 원하는 것이 다 있네!

지역내일 2014-12-22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커피전문점을 사무실처럼 활용하는 사람들을 ‘코피스 족’이라고 한다. 그런데, 작은 카페에 오래 앉아있는 것은 눈치가 보이고,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커피 값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수다 족들 사이에서 공부나 업무를 보기에는 분위기가 산만하다. 용인 죽전에 생긴 ‘커피랑도서관’은 쾌적한 커피전문점 분위기에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등 원하는 모든 기능이 갖추어진 진일보 콘셉트이다. 게다가 가격은 매우 합리적이다. 

커피도서관

3,000여권의 도서 열람이 가능하니 도서관이요, 일부 책은 판매도 하고 있어 서점의 역할도 한다. 메인 홀은 자유로운 개방형으로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책을 읽을 수 있어 카페에 가깝다. 메인홀 가장자리에 위치한 개별형 테이블에는 개인 스탠드가 놓여 있어 집중하기에 좋고 혼자 책과 자료를 펼쳐놓고 공부하기에 편하다. 탁자위엔 개별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을 이용하거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고시원룸’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곳은 칸막이형 책상이 있어 마치 독서실 같다. 6~8명이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도 2실이 있는데, 이용 전에 예약은 필수.
‘커피랑도서관’ 이용요금은 시간당 1500원인데, 아메리카노와 음료가 무료이고 또 무제한 리필 된다. 무선인터넷이 제공되고, 노트북/아이패드는 시간당 1,000원으로 대여가 가능하며, 프린트/복사는 장당 100원이다. 장기적으로 이용할 땐 한 달 권을 구입하면 사물함까지 대여가 가능해서 효율적이다. 1일 권(15시간-15,000원)과 반나절(8시간-10,000원) 이용권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임 공간이니 커피나 음료가 형식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커피랑도서관’의 커피는 카펠라 원두로 내린 핸드드립 커피이다. 그 외에 검은콩 율무차, 유자차와 같은 건강차와 쟈스민, 로즈마리,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의 허브티, 저칼로리 아이스티, 레모네이드, 코코아, 복숭아티, 레몬티와 같은 음료도 다양하다. 독서대와 담요도 1인 1개 무료 대여해준다.
독서실 월비용이 10~15만원인 것에 비하면 가격이 비슷하면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다양하고 분위기가 훨씬 좋으니 오픈한 지 한 달 만에 호응이 높다. 카페에서 판매되는 향초의 은은한 향기에 잔잔한 캐롤송까지 어우러져 마음까지 편안하던 그곳에서 글도 잘 써질 것 같았다.


위치 :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08-4번지(베스킨라빈스3층)
문의 : 1666-1140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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