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우한의원과 함께하는 해독이야기 ⓶ 우리 몸의 건강을 좌우하는 ‘해독’

해독은 노폐물로 시작된 질병을 푸는 열쇠

노폐물 축적을 막는 운동과 식습관 개선은 필수

지역내일 2014-09-04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들은 조금씩 건강을 위협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만성피로나 피부트러블, 면역관련 질환 등 증세는 다르지만 원인은 하나, 체내 노폐물 때문일 수 있다. 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한방에서는 이런 증세를 해결하기 위해 해독을 중시한다.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을 한방으로 정리한 후, 다시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생활을 개선해가는 양생을 권한다. 양생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병에 걸리지 않게 노력하는 것으로, 동의보감의 기본이 되는 정신이다. 노폐물이 만들어낸 다양한 증상과 이를 풀어내는 해독에 대해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의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자.



뇌에 쌓인 스트레스, 만성피로의 원인
모든 활동에는 결과물이 따른다. 우리 몸의 활동으로 생성되는 젖산과 활성산소는 피로유발 물질이다. 이런 것들이 근육 내에 정체되어 노폐물로 쌓여 있다는 것은 피로유발 물질과 공생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며 밤낮으로 분주히 활동하는 두뇌에도 활동의 결과물인 자극이나 지식, 감정, 스트레스 등이 남는다. 수면은 이런 결과물들을 주기적으로 처리해 뇌를 회복하는 생리적인 상태다. 잠자는 중에 뇌에 남아있는 노폐물을 처리하는 것이다. 숙면은 뇌에 쌓여 있는 정보와 노폐물 가운데 제거할 것은 제거하고, 남겨둘 것은 남기며 두뇌를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불규칙한 수면과 질 나쁜 수면상태가 지속되면 뇌에 노폐물이 쌓이고, 이 과정이 장기화되면서 피로가 누적된다. 밤새 정리되지 못한 정보와 노폐물들이 뒤섞여 무거운 머리를 안고 아침을 맞게 된다. 근육 내 정체된 노폐물들이 피로유발 물질로 남아 있듯이 뇌 속에 처리되지 못한 것들은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를 남긴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다 보면 뇌의 노폐물 처리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증가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제대로 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일찍 자고 푹 자는 수면 환경을 만들어 충분한 수면과 수면의 질을 확보해야 한다. 



아토피 치료, 대장 내 노폐물인 숙변 제거 필수
한방에서는 대장 내 쌓인 노폐물들을 아토피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대장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해독을 통해 아토피를 치료한다. 대장은 발효과정을 통해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마지막으로 처리한다. 대장 내 건강한 발효과정이 진행됐다면 마지막 음식의 진액을 흡수해 혈관을 통해 체내 곳곳으로 양분을 보낸다. 이는 뇌와 신경, 소화기와 호흡기 점막 등을 촉촉하게 해주는 인체 활동의 자양분으로 활용된다. 또한 피부를 맑고 윤택하게 해주며, 건강한 피부로 하여금 외부의 방어 작용을 활발하게 돕는 자체 방어기전, 즉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반면 대장의 발효과정이 원활치 못할 경우, 이를 부패로 봐야 한다. 이 경우 음식물 찌꺼기들이 숙변으로 남아 쌓이면서 뇌와 호흡기 점막, 피부 등에 탁한 열독으로 전달된다. 양분 대신 열독이 전달되면 뇌와 신경에서는 눈과 머리의 건조감과 피로를 느끼고, 소화기와 호흡기 등에서는 소화불량과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 양분이 공급되지 못한 피부는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한 아토피 증세를 보이게 된다.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보이지만 아토피는 대장이 건강해져야 증세가 호전된다. 대장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선 대장 내 숙변부터 제거해야 한다. 한방 해독프로그램을 통해 숙변을 제거하고, 대장 내 발효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음식을 섭취하며 대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줘야 한다. 야채의 섭취량을 늘려 대장 내 발효시간을 장시간 지속시키고, 동시에 발효균의 증식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된장이나 청국장 등의 전통 발효식품과 다양한 효소제품, 의료진이 추천하는 유산균 제재 등은 발효균 증식을 도와 대장을 건강하게 만든다. 


혈액까지 깨끗하게 해주는 한방 해독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해독이 필요하다. 한방 해독은 인체의 기능을 방해하는 노폐물과 독소, 숙변 등을 제거해 신진대사와 기혈 흐름을 원활히 해준다.
해독 과정에서는 대장에 정체된 숙변을 제거해 장부 조직과 기관에 정체된 독소, 혈액과 혈관에 쌓인 노폐물, 활성산소, 젖산, 요산 등 대사 찌꺼기 등을 처리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대사가 활발해지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는 지방세포의 연소를 활성화 시켜 굶지 않고도 건강하고 탄력있는 피부 유지와 요요 현상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해진다. 또한 해독을 통해 노폐물이 배출되면 몸이 가벼워지고, 붓기와 불필요한 군살 등도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특히 정체된 불필요한 노폐물이 배출되면 혈액이 맑아져 산소 공급과 순환이 원활해지고, 몸에 활력이 생긴다. 이렇게 혈액이 맑아지게 되면 심장의 효율이 증가한다. 같은 회수의 박동으로도 몸의 구석구석까지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는 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대장과 부신, 단전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신의 기능이 강화되면 인체 내 호르몬이 조화를 이뤄 쉽게 허기를 느끼지 않게 되고, 간식과 군것질의 욕구가 줄어든다. 이와 같은 한방 해독의 다양한 장점은 역으로 노폐물이 얼마나 많은 질병을 만드는 지 알려주는 반증이다. 우리 몸에 어떤 형태로든 누적되는 노폐물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이것이 만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노폐물 축적을 막자
한방 해독 이후 체내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운동과 음식조절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과 대사 작용을 활성화시킨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동맥 정맥 모세혈관, 혈액까지 깨끗하게 만들어주며 혈액 내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해준다. 음식은 오래 씹고 내 몸에 맞는 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이 필요한 만큼 쓰고 남은 것들이 쌓이게 되고, 넘치는 것들, 불필요한 것들이 노폐물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정량을 몰라 과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을 천천히 먹다보면 몸에서 정량만큼 섭취했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에 맞춰 음식을 섭취해야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신선하지 못한 단백질과 체내에서 활용되기 어려운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노폐물의 축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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