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의 종류와 특징

지역내일 2014-08-27

TIC이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이상운동성 뇌신경 질환이다. 증상에 따라서 근육틱(모터틱, 운동틱)과 음성틱,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분류되며, 중증도와 기간에 따라서 일과성 틱장애, 만성 틱장애, 뚜렛장애로 구분한다.


단순틱 가운데 근육틱이 80%, 음성틱이 20% 정도 차지하고 악화와 완화를 거듭 반복하면서 점차 다른 신체 부위로 이동하거나 복합틱으로 바뀌게 된다. 운동틱의 경우 맨 처음 얼굴의 근육틱에서 시작하여 65%는 점차 신체 아래로 이동하게 되는데, ‘어깨’ 이하는 중증으로 본다. 음성틱의 경우도 처음에는 기침이나 신음에서 ‘음’, ‘아’ 소리 내다가, ‘악’, ‘억’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중증으로 넘어간다고 판단한다. 더 진행하면 말하는 중 엑센트를 주거나, 상대방 말을 따라 하기, 같은 말 반복하기, 상황에 맞지 않는 말하기, 욕설이나 성과 관련된 말하기 순으로 악화된다.


틱 증상 발생의 특징을 살펴보자.


첫째, 일부러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참기 힘들어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특정 상황에 따라 증상이 줄어들기도 하고 심해지기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좋아 흥분하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악화된다. 일시적으로 억제가 가능하지만 그 후 발작적으로 틱 증상이 올라온다.


둘째, 대체로 오전에 덜하고 오후에 심해지며 잠들기 전이 가장 심해진다. 아침에 일어나선 멀쩡하고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덜 하다가 집에 오면 심해지기 시작해서 잠들기 전에 증상이 제일 고조된다. 대개는 잠들면 증상이 줄어들거나 없어지지만, 심할 때는 잘 때도 증상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셋째, 자연경과상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다. 특히 악화 요인으로는 학기 초, 또래와 갈등, 학습곤란, 피로(과도한 운동 또는 놀이), 지나친 흥분, 다른 질병(감기, 비염, 기관지염 등), 가정내 불화(부모 이혼), 컴퓨터게임/닌텐도/핸드폰/스마트폰, TV시청, 독서, 날씨(폭염) 등이 있다.


넷째,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청소년기(만 10~15세)에 가장 심해지며, 사춘기 이전에 증상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진다. 만 15세 이후로 호전되어 만 20세 이전에 거의 사라지지만, 25%의 환자는 성인기까지 증상을 나타낸다.


끝으로 이러한 틱장애 치료를 위해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장기적인 안목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대개 일과성 틱장애의 경우 3~6개월, 만성 틱장애는 6개월에서 1년, 뚜렛장애는 1년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틱장애의 긍정적인 예후와 치료는 부모님의 정확한 인식과 협조, 치료의지가 중요한 관건이 됨을 말하고 싶다.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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