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대적 변화에 따라 초혼 연령이 늦고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결혼하고도 아기를 늦게 갖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첫 출산 연령도 늦어지는 추세이다. 35세 이상 고령 임신일수록 임신 합병증 위험도가 증가한다.
노산일수록 증가하는 기형아 발생률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다운증후군 같은 기형아 발생률이 높아진다. 출산할 때 산모의 나이가 25세이면 3000명당 1명, 35세이면 360명당 1명, 45세일 때는 30명당 1명으로 증가한다. 다운증후군은 성인 시 평균 지능이 IQ 20-50 정도로,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생식 세포의 노화로 인해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고령 임신 시 높아지는 임신 합병증
산모의 나이가 많아지면 자연 유산율이 높아진다. 만 30세 미만 산모의 자연 유산율은 5% 정도지만 30대 후반에는 16%, 40대 이후에는 해마다 10-20%씩 증가한다. 또한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이 높아지고 단백뇨, 부종이 나타나는‘임신 중독증''위험 또한 증가한다. 임신 중독증은 전체 산모 사망의 15% 정도의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 5만 명의 산모가 사망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나이에 따라 감소되는 가임 능력
난소는 30세 이후부터 노화되기 시작하여 시간에 따라 가임 능력이 급격히 감소한다. 가임 능력은 20-24세에 가장 높으며 이후 서서히 낮아진다. 35세 부터는 빠른 속도로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35-39세가 되면 20-24세에 비해 수태 능력이 26-46% 낮아진다. 40-45세가 되면 수태 능력이 95%이상 낮아진다. 고령 임신일수록 불임, 난임이 많아진다.
임신 연령의 고령화 변화에 따라 생식의학 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시험관 아기나 인공 수정을 하는 것보다 가급적 건강한 임신을 위해 35세 이전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현대 사회의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결혼과 임신을 미루고 있다면 고령 임신(산모의 연령이 35세 이상이면‘고령 임신’이라 한다)의 위험성과 합병증에 대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나이가 많아지면 생물학적 나이증가에 따른 난소기능의 지속적 저하 때문에 예기치 못한 불임, 난임으로 난관을 겪을 수 있다. 임신이 되더라도 고령 임신으로 인한 기형아 발생, 임신 중독증 등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가급적 35세 이전에 결혼과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사료 된다 (참조. Seroff 내분비학, Williams 산과학).
서울삼성여성의원
구영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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