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특집-성장과 겨울철건강관리법② 성장을 돕는 습관

균형 잡힌 생활습관과 성장치료로 겨울을 충전하라!

지역내일 2014-12-15 (수정 2014-12-15 오후 10:36:13)

우리 몸은 자연의 이치와 닮았다. 동면하는 동물들이나 앙상해진 꽃과 나무들은 겨우내 쉼을 통해 봄이 되면 새싹을 틔우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한마디로, 겨울은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저장 기간이자 기운을 갈무리하는 시기인 셈. 겨우내 다졌던 기운이 어떤가에 따라 봄에 자라는 속도나 튼튼한 정도도 달라진다.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겨울방학, 수원영통함소아한의원 조혜영 원장에게서 성장을 돕는 알찬 습관들을 들어봤다.




영양 갖춘 식단으로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한 겨울나기    
“요즘 아이들에게는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북반구인 우리나라는 겨울철 일조량만으로는 충분한 비타민D 합성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특히 겨울엔 바깥활동도 줄어들기 때문에 비타민D가 더욱 부족해질 수밖에 없어요.” 칼슘 섭취를 도와주는 비타민D의 부족에 운동량 부족까지 가세해 성장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는 게 조혜영 원장의 설명이다. 운동과 식생활, 수면 등 성장에 필요한 덕목들을 짚어보자.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_ 운동량 부족은 골질량도 감소시켜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고, 허리가 구부러져 키가 줄어드는 현상을 유발한다. 햇볕 좋은 한낮에 30~40분 정도 산책을 하거나,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스트레칭, 줄넘기, 농구, 달리기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정 어렵다면 아파트 계단 오르기도 도움이 된다. 기혈순환을 돕는 바른 자세는 성장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필수. 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 흐트러지기 쉬운 자세를 의식적으로 바로 세우려고 노력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겨울철 일출?일몰에 맞춘 수면리듬_ 겨울의 기운에 맞추듯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도록 한다. 뇌의 휴식을 방해하는 취침 전의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TV시청도 숙면의 적이다. 특히 잠자리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열량제한보다는 영양균형 고려한 식생활_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열량제한을 할 필요는 없다. 영양균형은 맞추되,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삼겹살보다는 수육과 같은 형태의 조리법을 활용하고, 콩, 생선 등의 저칼로리 고단백 식단을 차린다.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비타민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쇠고기, 간을 비롯한 육류, 간,굴,게,새우 등 패류, 덜 도정된 곡류,콩류가 있다. 각종 채소, 견과류, 두유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자. 인스턴트 속의 ‘인’성분이 칼슘 배출을 유발해 성장을 저해한다. 공부를 이유로 커피를 마시는 경우도 많은데, 하루 1잔은 청소년 하루 카페인 권고량을 넘는 수치이면서 그만큼의 칼슘흡수를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성장단계별 성장보조제 섭취, 겨울방학 성장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
일조량이나 음식만으로 충분한 비타민D, 아연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성장보조제나 성장에 좋은 한약을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중학교 입학 전의 남자아이, 가슴멍울이 나오기 시작한 여자아이가 있다면, 최대 성장기가 될 이 시기를 잘 도와줘야 한다”고 조 원장은 강조한다. 왕성한 성장 시기에 돌입한 청소년의 경우엔 녹용, 두충, 우슬, 오가피 등을 넣은 한약으로 성장에 가속도를 붙여준다. 그리고 성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엔 건강을 유지하면서 잘 성장해갈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엔 겨울방학 성장프로그램도 인기다. 운동효과를 줄 수 있는 성장캡슐, 성장판에 자극을 주는 침치료, 겨울 동안 기운을 모아주는 뜸치료, 뼈의 균형을 잡아주고 기운의 흐름을 도와주는 교반치료 등으로 고른 성장을 도와준다. 교반치료는 자세를 잡아주는 척추의 정렬로 바른 자세를 통한 원활한 혈액의 흐름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렇게 겨울을 잘 난 아이만이 위로 쑥쑥 자라나는 봄의 기운을 실컷 만끽할 수 있다. 성장과 건강, 모두를 잡는 겨울방학이 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움말 수원영통함소아한의원 조혜영 원장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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