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인터뷰 - 김사부 사회탐구·진로적성 김인수 원장

서양식 흥미적성검사 +동양식 음양오행 적성검사…객관성·정확도 높여

지역내일 2014-12-13

수성구 범어동 경신고 인근에서 고등부 전문 사회탐구 강의를 하는 김인수 원장에게는 또 다른 직함이 있다. 학생들의 적성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진학과 진로를 설정해주는 진로적성 전문가가 그것. 김인수 원장이 실시하는 진로적성검사는 다중지능검사나 홀랜드검사, 직업적성검사와 같은 서양식 적성검사와 함께 학생이 태어난 생일(연월일시)을 바탕으로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른 타고난 재능(기질)을 한 번 더 파악함으로써 좀 더 객관성과 정확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흥미, 재능, 성격 두루 파악해서 진로설정 해야
“20년 가까이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뭘 잘 할 수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성적을 올리기에만 열을 올리거나, 대입에 성공했어도 전공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제자들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그는 서양식 적성검사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 과정(한국MBTI연구소, 어세스타 등)을 이수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던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한 동양의 명리를 접목해 학생들의 진로적성검사를 시작하게 됐다.

김 원장은 “적성은 학생이 좋아하는 것(흥미), 잘하는 것(재능), 잘 맞는 것(성격)을 두루 살펴봐야 제대로 찾아낼 수 있는데 서양식 적성검사로는 주로 흥미에 치중되어 있는 경향을 보인다.”며 “또 이러한 검사는 당시의 감정이나 사회적 분위기, 주변 환경, 학생의 연령에 따라 결과가 유동적이어서 정확한 적성을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장은 “동양식 음양오행 검사는 우주만물은 태어난 때에 따라 음양오행의 기운이 다르듯이 사람도 태어난 때에 따라 타고난 기운이 다르다는 점을 주목하고, 이 타고난 기운과 기질을 적성(재능)의 하나로 파악했다. 하지만 자신의 흥미도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검사의 장점을 모아 학생의 흥미와 타고난 재능을 함께 크로스 체크해서 이를 직업군과 연결하는 식으로 진로적성 결과를 상담하고 있다.

이 검사는 시간에 쫒기는 학생이 특별히 검사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편리하다. 서양식 검사로는 커리어넷(www.career.go.kr)이나 워크넷(www.work.go.kr)을 이용하면 되는데 진로적성검사나 직업심리검사에 들어가서 직업적성검사, 직업흥미검사 등의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후 검사결과와 함께 학생의 태어난 생일을 바탕으로 음양오행 검사를 실시한다. 대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중3학생이나 고1 학생들이 문·이과 선택을 앞두고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고, 진로에 고민하는 대학생이나 일반인도 온다고 한다.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직업전망 예측도 매우 중요
김 원장은 “검사 결과를 학생의 진학 뿐 아니라 진로에까지 접목하려면 직업전망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오랜 기간 사회탐구 과목을 가르치면서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인간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을 통찰하고, 이를 통해 사회구조 파악과 직업군 전망에 있어 인식의 폭을 넓혀왔다. 또 오랜 기간 수험생을 전문으로 지도했기 때문에 대입과 관련된 진학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 원장은 “아이의 적성을 잘 알고 부모가 멘토 역할을 하면 아이가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면서 공부할 수 있고, 혹 적성을 뒤로 하고 진학과 진로를 먼저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적성을 알면 나중에 취미로 삼아 인생을 훨씬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김 원장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진학과 진로설정에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재 대구광역시 교육청 진로강사로 활동하면서 ‘참(眞)진로 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김 원장은 “이 모임을 통해 서양식 진로이론과 과학 기술의 영향, 동양학 및 운명론적 관점, 적성과 진학, 자본주의와 직업전망,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관점, 공동체와 배려의 문화 등을 진로와 관련하여 함께 공부하고 진정한 진로지도법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참 진로 연구에 관심 있는 학부모님과 일반인들이 많이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 김사부 사회탐구, 진로적성 010-3543-2498(수성구 범어동 267-22)
참고 : 네이버 카페 ‘김사부 사회탐구(진로적성)’, 네이버 블로그 ‘김사부 진로적성센터’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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