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일찍 폐경 증상을 겪는 여성들에게 콩, 두유, 자몽, 석류 등은 소위 갱년기에 좋은 음식들로 통하지만, 임신을 위해 난임센터를 다니는 난소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때로는 좋은 음식들이 “독”이 되기도 한다. 실제, 자궁 내막과 난포 성장의 심한 불균형과 함께 약제에 대한 무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먹고 있는 음식을 조사해보았더니, 각종 영양제와 유산균... 그리고, 매일 아침 4잔씩 먹고 있는 갈아만든 콩물이 있었다. 약제에 반응이 없고, 난포 성장 조차 없는데, 자궁내막이 홀로 두꺼워진 것은... 필시 외부에서 섭취한 여성호르몬 유사물질 때문이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라는 질문에 “절대로 많이!! 먹지 마세요!. 좋다는 음식은 특히 조금만!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 보충을 위해 녹황색 채소와 제철과일을 잘 먹어주는 것은 잊지 마시구요.” 라고 답합니다.
비타민 D는 전통적으로 소장에서의 칼슘 흡수와 칼슘 결합단백의 합성, 인의 흡수, 신장에서의 활성비타민 생성과 칼슘과 인의 재흡수를 통해 뼈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외에도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만성 염증에서의 면역반응, 태반에서의 역할 뿐 아니라, 성호르몬의 형성 및 정자형성, 난포발달에까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부인과 분야에서도 비타민 D 검사와 보충이 주요한 테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햇빛을 충분히 쐬어준다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 D로도 보충은 필요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현대인의 생활패턴 상, 충분한 일광노출이 불가능해지면서, 비타민 D 결핍이 더욱 이슈화될 수밖에 없겠지요? 햇빛만 있어도 피부에서 D3가 합성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의 비타민 D 섭취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지만, 과량 섭취했을 경우, 고칼슘혈증 및 신장, 심혈관계 독성을 또한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하루 2,000IU 이상은 섭취하면 안 된다는 것! 가능하면, 건강한 실외활동 ? 조깅, 자전거타기, 등산 등-을 시작하면서, 비타민 D가 충분히 함유된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버섯 등을 골고루 먹도록 당장 시작해보자. 다음 새해가 밝기 전에는 건강한 아가의 엄마가 되어있기를 기대하면서... ... .
김미경 원장
사랑아이여성의원 난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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