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귀가 멍멍한 느낌이 들면, 우선 공포감이 들게 됩니다. 이렇게 귀가 먹먹한 증상을 “이충만감”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외이도의 귀지나 염증, 중이염, 메니에르병, 돌발성 난청, 외림프누공 등의 미로질환 등에서 나타나는데, 이 중 코와 귀를 연결해주는 이관기능부전으로 인한 이충만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관(유스타키오관)은, 코와 귀를 연결해서, 외부와 중이강 안의 압력을 맞춰주는, 수도파이프처럼 생긴, 조직 입니다.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잠시 열렸다 닫히면서, 외부공기가 들어와, 중이와 대기의 압력을 맞춰주고, 내부 찌꺼기와 배설물을 배출시키게 됩니다.
만약 열리고 닫히는 이관기능이 온전하지 못하면, 귀가 먹먹하고 청력이 떨어지게 느껴지고, 침 삼킬 때 귀 안쪽에서 딸깍 거리는 소리나, 잡음이 들리기도 하는데, 심해지면 자신이나 타인의 소리가, 목욕탕에서 말하듯 울리기도 하고, 숨쉬는 소리, 웅~ 하는 이명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누우면, 증상이 덜해지는 경우도 있고, 염증이 생기면, 이런 증상 이외에, 침 삼킬 때 마다, 귀안에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관기능부전은 이관이 잘 열리지 않는 개구장애 협착증과 잘 닫히지 않는 개방증이 있는데, 두 증상이 비슷해서, 전문적이고 자세한 검진을 필요로 합니다. 대부분 비염등의 코 질환이 있거나, 후비루, 비강건조, 스트레스, 후비공쪽의 콧길이 좁아져 있는 경우, 턱관절 질환등이 있으면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감기 등으로 인한, 일과성 증상이라면,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이명, 삼출성 및 진주종성 중이염, 달팽이관 순환의 지장으로 인해 난청 어지럼증등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귀가 먹먹한 이관기능부전, 협착증과 개방증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증상도 비슷하며, 서로 교차되어 교대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이관기능부전의 회복을 위해서는 이관혈의 침 치료나 약침, 추나, 매선요법 등을 이용하여, 이관을 열고 닫는 주위근육의 긴장을 풀고, 이관 입구부의 염증을 초래하는 비염 축농증등의 코질환을 치료하여 회복시키게 됩니다.
귀가 먹먹한 증상은, 중이염, 일시적 이관염부터 난치성 질환인 메니에르병, 돌발성 난청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올 수 있으니, 귀 질환 전문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찰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코아한의원 송파본원
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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