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주 독자추천 ‘진이네 하얀떡볶이’

자극적이지 않은 칼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하얀 떡볶이

지역내일 2014-12-10

떡볶이


 저녁 먹기에 아직 이른 오후 4시쯤.  ‘진이네 하얀 떡볶이’(이하 진이네)가 가장 붐비는 시간이다.
떡볶이마니아인 유치원생 아들과 자주 이곳을 찾는다는 이옥주씨는 “순하면서도 칼칼하고 부드러운 떡볶이를 맛볼 수 있고, 친절함이 몸에 배인 사장님 덕분에 배도 든든, 따뜻한 정까지 가득 채우고 온다”며 “비빔밥, 볶음밥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요리도 있어 남편이 늦거나 저녁밥 짓기 귀찮은 날엔 아이들과 부담 없이 즐겨 찾는다”고 진이네를 추천한다. 
진이네는 아이들 입맛에 꼭 맞는 맵지 않은 하얀 떡볶이가 간판메뉴이다. 최근에는 매운맛을 즐기는 손님을 위한 빨간 떡볶이와 쫄깃한 치즈떡볶이를 새롭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쫄면과 비빔밥에 들어가는 소스는 주인부부가 과일 육수를 이용해 직접 개발한 것으로 맛과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튀김재료는 진도에 있는 처가에서 기른 고구마, 단호박을 택배로 받아쓰는데, 한 번만 튀기기 때문에 속이 촉촉하고, 기름기가 적어 느끼하지 않다. 김치 역시 처가에서 농사지은 배추와 시골옥상에서 직접 말린 태양초로 담근다. 유통기한이 하루 반밖에 되지 않는 생 순대는 일반 순대보다 식감이 좋다. 꼬마김밥은 국내산 쌀과 채소에 참기름을 사용해 정량만 만들기 때문에 대량주문을 하려면 미리 알려줘야 한다. 모든 음식은 재고를 쓰지 않고 재료가 떨어지면 장사를 끝낸다는 것이 3년 전 ‘진이네’를 오픈하고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철칙이다. 영등포구에서 지정한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인 진이네는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 완전히 개방된 주방에 컵 소독기, 사장이 직접 쌀뜨물을 발효해 만든 EM주방세제, 1회용 행주를 사용한다.    “아저씨 오뎅 국물만 좀 먹고 갈게요.” 찬 속을 뜨끈하게 채워주는 국물 맛을 알아버린 초등학교 1학년 꼬맹이 둘이 당당하게 들어와서는 어묵국물만 홀짝거리다 간다. 이처럼 ‘진이네 하얀 떡볶이’는 학생 손님들이 꽤 많다.


메뉴 떡볶이(하얀, 빨간, 치즈) / 수제 튀김 / 꼬마김밥 / 쫄면 / 참치 비빔밥 / 새우 볶음밥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서로 67 신동아 하이팰리스 상가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 오후 9시
휴일 매주 일요일
주차 신동아 하이팰리스 주차장
문의 02-6111-9399

매장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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