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하면 집에서 시켜먹는 자장면과 탕수육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요즘은 중국 본연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 중국요리전문점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방이동에 위치한 중국요리전문점 어양은 최고의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난 곳. 고객에게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주방 식구’ 전원을 중국 본토의 유명 호텔 레스토랑으로 연수까지 보낸다고 하니 이곳의 맛에 더욱 믿음이 간다. 맛의 비결이 ‘철저하게 기본을 지키는 정신’이라는 어양을 찾았다.
모던하면서 동양적인 인테리어
한미사진미술관이 있는 한미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한 어양. 건물 뒤편 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장에서 바로 어양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서부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느껴진다. 실내로 들어서면 먼저 넓은 홀이 펼쳐진다. 첫 느낌은 현대적이면서 동양적. 중국의 화려한 이미지를 드러내면서 최대한 절제, 모던함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단독룸도 여러 개를 갖추고 있어 인원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마천석을 이용한 벽과 월넛목재의 가로패턴도 고급스럽다. 또 테이블 배치를 넓게 해 옆 테이블의 큰 방해를 받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든다.
코스로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이곳에선 싱글메뉴를 이용해 전채요리와 생선·고기요리, 그리고 식사를 주문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중국정통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가 인기가 많다. 특히 점심코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어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점심코스는 A, B, C, D가 있는데 게살 스프, 류산슬, 중새우 칠리 소스, 피망 쇠고기 볶음(꽃빵), 식사, 후식이 나오는 코스 A가 가장 저렴한 메뉴. 코스 B는 게살 두부 스프, 매운 해황 누룽지 볶음, 닭고기와 레몬소스, 중새우 마늘소스, 피망 쇠고기 볶음(꽃빵), 식사와 후식이 가장 가격대가 높은 코스 D에는 누룽지 게살 스프, 전가복, 왕새우 검은콩 소스, 양상추와 어향 쇠고기 볶음, 유자소스 생선살, 식사, 후식이 나온다.
코스 송, 죽, 매, 란, 춘, 학은 점심과 저녁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코스로 가격대가 4만5000~14만 원이다.
하나하나 맛보는 맛있는 요리
이곳의 기본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점심 코스 A를 맛보기로 했다. 먼저 자스민차와 자차이가 제공되고 따끈따끈한 게살스프가 상에 올랐다. 달걀흰자와 채 썬 죽순, 그리고 게살까지. 간도 적당한 것이 입맛을 돋우는 데엔 최고다.
다음은 류산슬. 제법 많이 들어간 해삼과 고기가 어우러져 금세 한 접시가 뚝딱. 특유의 걸쭉함과 불맛에 손이 멈추질 않는다. 칠리소스 중새우도 상에 오른다. 달랑 한 마리이지만 크기가 제법 커 씹는 맛이 좋다. 바삭한 튀김옷과 새우의 식감이 살아있는 속. 매콤달콤한 칠리소스와 최고의 궁합을 선보인다.
꽃빵과 함께 먹는 피망 쇠고기 볶음. 마치 크루아상을 먹는 것처럼 한 겹 한 겹이 살아있는 따끈한 꽃빵과 매콤한 피망 쇠고기 볶음. 꽃빵과 볶음을 따로 먹어도 되지만 꽃빵은 볶음과 함께 먹어야 제 맛. 꽃빵을 적당한 크기로 나눈 뒤 피망 쇠고기 볶음에 같이 싸서 먹거나 볶음요리의 소스에 발라먹으면 제대로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제 식사를 할 시간. 볶음밥과 자장면, 그리고 기스면 중 선택할 수 있다. 코스에 나오는 식사라 그 양이 많지는 않다. 후식도 제공되는데, 시기별로 차이가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2번 출구 100M 앞
(주소)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45번지 한미타워 지하1층
●주차: 가능
●메뉴: 코스 A 2만5000원 코스 B 3만원
코스 송 4만5000원 코스 죽 5만8000원
삼선자장면 8000원 잡채밥 1만3000원 해물볶음밥 9000원
●운영시간: 12:00~22:00 오후3시~6시까지는 크로스타임
●문의: 02-422-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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