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집 풀리는 방법 (중급 난이도 기준)

지역내일 2014-12-08

수학 문제를 풀 때 시간 관리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수학은 언제나 문제와 시간을 함께 준다. 공부할 때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왜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가?
집중력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능력이 아니라 적절한 긴장감을 통해 키워야 하는 학생의 소중한 능력이다. 장차 수학을 못하게 될 학생들이 문제 푸는 모습을 살펴보자.


첫째, 세월아 네월아 시간제한 없이 천천히 푸는 데까지 푼다.
둘째, 식은 언제나 머릿속에만 있다. 간단한 숫자 몇 개만 적어가면서 푼다.
셋째, 엄마가 한 시간 동안 공부하라고 했으니 1번부터 차례로 풀다가 항상 뒤쪽 문제는 손도 대지 않고 끝낸다.
넷째, 아는 문제만 풀어놓고 나머지 시간은 낙서를 하거나 멍하니 있는다.
다섯째,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만 쳐다보며 10분을 넘게 고민한다.
여섯째, 틀리면 지우고, 틀리면 긋고, 자꾸 숫자계산을 틀려가면서 문제를 푼다.


수학 문제를 풀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집중력이다. 시험 볼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부터 정해진 시간 안에 최고득점을 하게끔 훈련해야 한다.


첫째, ‘조금 빠르게 걷는다(뛰지 않고)’는 느낌으로 수학 문제를 푼다.
둘째, 글씨를 날려쓰지 않고 , 풀이과정을 적어가면서 푼다.
셋째, 정한시간(20문항 기준 20-30분 권장 ) 내에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본 후 풀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풀어 나간다.
넷째, 시간이 남으면 검산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5-10분 추가한다.
다섯째, 모르는 문제에 집착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한다.
여섯째, 숫자계산을 자꾸 틀린다면 너무 급하게 풀고 있는 것이다. 속도를 줄인다.


가장 좋은 것이 학생이 스스로 시간을 정하고 푸는 것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무턱대고 학생한테 시간을 정하라고 하면 최대한 넉넉한 시간을 확보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학생에게 수학 문제집을 푸는 취지를 잘 설명해주고, 훈련의 의미를 강조해서 조금 빡빡하게 시간제한을 두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유도해내면 그 다음부터는 문제집 풀리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충분한 연습을 통해 감각을 익힌  학생만이 단 30분간의 수학 공부를 얼마만큼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2시부터 4시까지 수학공부’ 이런 모호한 계획보다는 단 30분간얼마만큼의 공부를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수학문제를 잘 푸는 방법만 익혀도 자기주도학습의 기본기를 완성할 수 있다.
문제집을 잘 풀었으면 정답지를 보면서 채점을 하고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답지 보는 것을 터부시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은데, 답지를 끝까지 보지 않고 계속 푸는 것을 불필요한 고통이다. 다음을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첫째, 1차 채점 후 틀린 개수당 1분 정도씩 추가하여 다시 풀어본다.
둘째, 2차 채점 후에는 틀린 문제의 풀이방법을 정답지를 통하여 확인한다.
이때 이해가 충분히 될 때까지 반드시 눈으로만 확인한다.
셋째, 오답노트를 쓴다고 풀이방법을 빼기는 것을 철저히 금한다.
오답노트던 책이던 풀이과정을 적을 때는 정답지를 넣고 스스로 풀어야 한다.
넷째, 문제마다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하여 틀렸던 문제는 나중에 반드시 다시 반드시
풀어볼 수 있도록 한다. (한 달에 한번, 시험 전에 한번)


학생이 응용문제 몇 개 틀렸다고 그걸 가르쳐 보겠다고 학생하고 아웅다웅 씨름하기보다는 바르게 문제를 풀고, 답지 잘 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백배, 천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공부해.” “숙제해.”
 “다 했어요.”
“공부가 끝이 어딨어?”


우리 아이가 수학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면 제발 이런 대화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공부를 얼마만큼 할 것인지 학생과 함께 계획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계획이 부디 거창하지 않고, 단 30분, 단 1시간의 구체적인 계획이기를 바란다.




올림피아드교육
유투엠운정캠퍼스
박상구 원장
문의 031-937-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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