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독일은 서유럽 와인생산지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하여 와인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포도밭은 햇빛을 많이 받도록 대부분 강변의 경사면에 조성되었으며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포도나무를 보호 하기위해 큰 산맥이나 계곡 또는 숲으로 둘러싸인 지형을 택하고 있다. 또는 급격한 기온 하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강이나 하천을 중심으로 포도재배지가 조성되었다.
독일의 와인 산지는 13개 지역으로 분류되며 이 중 잘-운스투르트와 작센을 제외한 11개 생산지가 라인강을 중심으로 서쪽의 프랑스, 스위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독일의 와인은 화이트와인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레드와인, 로제와인, 아이스와인, 젝트(Sekt)라 불리는 스파클링 와인 등이 있다. 차가운 기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화이트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고 싱그럽고 경쾌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와인은 서유럽보다는 동유럽 형태에 가깝다. 오스트리아의 국경은 북쪽에 체코, 동북쪽에 슬로바키아, 동쪽에 헝가리 그리고 남쪽으로 슬로베니아 와인생산지와 접하고 있다. 이 지역엔 로마인이 들어오기 전부터 포도가 존재하였으며 그 결과 아직도 동유럽만의 전통적 토종품종이 존재한다. 이와 함께 서유럽의 품종들도 고루 재배되고 있다.
헝가리와 국경 지대에 위치한 노이지들러 호수(Neusiedlersee)주변에서 날씨가 좋은 해에 보트리스균에 감염된 양질의 포도를 생산하여 당도가 높은 귀부와인을 생산한다. 생산되는 와인은 다양하여 레드, 화이트, 발포성와인, 디저트와인, 리큐어 등이며 전체적으로 화이트와인이 많이 생산된다. 남부지역에서는 양질의 레드와인도 생산된다.
* 스위스
높은 산과 호수, 강의 지류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스위스는 포도를 재배하기에는 혹독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포도재배지는 강과 호수 주변에 주로 분포해 있으며 와인을 생산하기 위하여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오랜 기간 소규모 재배지에서 생산된 포도를 가지고 협동생산 방식에 의해 와인을 생산해 왔으며 주로 지역 안에서 소비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생산되는 와인의 대부분이 드라이한 와인이며 약 60%가 화이트와인이다. 스위스 와인생산지는 스위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지역으로 나눠지며 각자가 기후적, 지역적 특징을 지닌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왕도열 원장
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
배재대학교 호텔 컨벤션학과 겸임교수
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
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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