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람들> 36년 전통의 축구동호회 ‘신우축구회’

축구로 화합하고 축구를 통해 발전해요~

2014 양천구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축구대회 50대 부문 준우승

지역내일 2014-08-13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좋아하는 운동을 이웃과 함께 즐기는 이들이 있다. 1978년 시작한 양천구 신우축구회 회원들에게 축구는 더위를 이기는 청량제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이들은 2014 양천구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축구대회 50대 부문에서 준우승을 한 바 있다. 한여름 날씨만큼 뜨거운 그들의 축구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신우축구회


36년 전통, 우정도 실력도 짱!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양천구 신정동 목동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유니폼을 입고 축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로 이뤄진 신우축구회 회원들이다. 신우축구회는 1978년 창단된 축구동호회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함께한다. 등록회원만 80여명이고 매주 25명~40여명의 회원들이 운동장에 나와 축구를 한다. 아침 8시부터 1시간가량 개인 연습을 한 뒤 9시부터 12시까지 두 편으로 나눠 25분씩 모두 6경기를 소화한다. 웬만한 체력으로는 다 뛰기 버거울 만큼의 운동량이지만 회원들 모두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15년간 신우축구회와 함께 한 고영만 감독은 현재 대한축구협회 소속 1급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동과 신정동 거주 주민들 중 과거 학교 축구선수 출신이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회원들끼리 매주 경기를 하고 대외 친선경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참여해요. 외부 대회에도 참가해 실력을 다지지요.”
신우축구회는 2014년 양천구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축구대회에 참가해 50대 부문 준우승을 했고 이밖에도 대회 우승을 여러 번 경험한 실력파 축구동호회다. 고 감독은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몇 달 전부터 집중훈련을 한다”며 “축구선수 출신의 코치가 3명 있어 축구를 처음하는 초보자도 기본기를 익히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한다.
2년째 신우축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규씨는 20대부터 회원으로 가입해 30여년 간 함께 하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에 좋고 다른 이들과 함께 뛰며 자연히 친해지게 되죠. 동네 이웃이고, 축구라는 공통의 화제가 있어 대화가 잘 통합니다.”
부회장인 유수형씨 또한 10년 넘게 신우축구회와 함께 한 고참이다. “축구를 하면 심신이 튼튼해지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아요. 한바탕 뛰면서 땀을 흘리고 같이 모여 식사를 하며 피로를 풀지요. 그런 매력 때문에 오랫동안 축구동호회 활동을 해온 것 같습니다.”
신우축구회는 회원 가족간의 교류도 활발하다. 매년 여름 축구경기 외에 가족들을 초청하는 단합대회를 개최한다. 회원들 중엔 대학생 아들과 함께 활동하며 같이 경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축구회 운영자금은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한다. 회원당 월 2만원씩 회비를 모아 운동장 대여비와 식사비 등에 사용한다. 경기가 끝나면 모두 모여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친목을 도모한다.
우정도 실력도 으뜸인 신우축구회는 축구를 통해 발전하고 축구를 통해 화합을 다지고 있었다.


<미니 인터뷰>
고영만 감독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어요

신우축구회에는 실력있는 감독과 코치들이 있어 초보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줍니다. 회원들 중에 선수 출신들이 많아 기본기가 튼튼하죠. 매주 일요일 9시 목동중학교 운동장에서 만나요.


김용규 회장
회원들의 화합이 최고의 덕목이죠

20대 후반부터 시작한 축구동호회 활동을 30여년간 지속하고 있어요. 우리 동호회는 축구를 사랑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화합이 잘 되는 모임입니다. 회원들이 사회 다방면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어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어요. 


강정한 총무
양천구 최강 축구동호회, 누구나 환영합니다

신우축구회는 양천구내에서는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요. 축구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분들은 주저 말고 오세요. 환영합니다.


윤기영 회원
축구는 건강증진과 친목도모에 좋은 운동

축구는 심폐기능과 하체기능 향상에 좋고 유연성을 키우기에 좋은 최적의 운동입니다. 단체운동이다 보니 회원들간의 친목도모도 중요하지요. 자발적인 모임이 이렇게 오래 지속되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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